93세에도 굳건한 무대 위의 모습

세월을 비껴간 듯한 인물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에서 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93세의 나이에도 허리를 곧게 편 채 단상에 올라 축사를 전하며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총장은 “가천대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해 왔다”며 “이제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연구원을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네티즌을 놀라게 한 ‘비현실적 동안’

행사 직후, 이길여 총장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93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많아도 60대 후반 같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불과 2년 전에도 ‘비현실적인 동안’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에도 여전히 생기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그의 활기찬 외모와 당당한 태도는 단순한 이미지 이상의 의미를 담는다. 세월을 무색케 하는 건강과 열정은 많은 이들에게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자기 관리로 지켜낸 ‘청춘의 비밀’

이길여 총장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하고, 커피 대신 차를 즐기며, 실내에는 늘 가습기를 틀어두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 바 있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원칙 또한 지금의 동안 비결로 이어졌다.
그의 삶은 단순히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넘어, 끊임없는 도전의 기록이기도 하다. 의사 출신으로 의료·교육·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대한민국 여성 의료계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90대에도 여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