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 늦고도 사과 없다…공효진·하정우 ‘관객수로 보답하자.’ 논란 폭발

부산국제영화제가 때 아닌 논란이다. 신작 「윗집 사람들」을 홍보하기 위해 오픈 토크 행사에 등장한 배우 공효진과 하정우가 태도 논란에 휘말린 것이다. 두 사람은 행사에 늦게 도착하고도 사과 한마디 없이 선글라스를 쓴 채 무대에 올랐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영화 홍보를 위한 팬들과의 만남 행사 당일, 주연 배우인 공효진과 하정우는 약속된 시간보다 15분 늦게 나타났다. 사회자가 “교통 체증으로 배우들이 지연되고 있다”고 고지했지만, 매년 행사장 주변이 혼잡한 부산국제영화제 특성상 “미리 시간을 넉넉히 잡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그러나 정작 더 큰 논란은 도착 이후에 터졌다.
두 배우는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짧은 사과조차 없이 곧바로 토크를 시작했고, 흐린 날씨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무대를 마쳤다. 팬들이 직접 얼굴을 보기 위해 먼 길을 찾아왔다는 점에서 “관객을 무시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거세졌다.

같은 무대에 함께한 배우 김동욱은 선글라스를 벗고 등장해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려는 태도가 두 배우와 비교되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 미묘해졌다. “배우 얼굴을 보러 왔는데 두 사람은 끝까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는 아쉬움이 이어졌다.
논란은 온라인으로 확산됐다. 일부 네티즌은 “늦었으면 사과부터 해야지”, “흐린 날씨에 선글라스는 무례하다”, “대중 앞에 불성실한 태도”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반면 “욕할 거리가 없어서 이런 걸로도 까냐”, “겨우 15분 가지고 난리냐”는 옹호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띈 건 한 댓글이었다.
“욕하지 말고 관객수로 보답하면 된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지각 논란이 아니다. 팬들은 “작품보다 먼저 지켜야 할 건 기본적인 예의”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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