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620억 투자 비밀

일론 머스크가 X에서 Artificial Analysis의 국내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솔라 프로 2’ 소개 글을 인용 리포스트하며 글로벌 타임라인에 급속히 확산됐다. 인공지능 분석 전문기관 ArtificialAnalysis.ai가 최근 실시한 종합벤치마크 평가에서 Solar Pro 2는 58점을 기록하며 20개 주요 AI 모델 중 12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에서 개발된 AI 모델이 글로벌 평가에서 상위권에 진입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업스테이지는 620억 원 규모의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는데, 특히 AWS(아마존웹서비스)와 AMD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국내 AI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 사례는 흔치 않다. 누적 투자액은 약 2,000억 원에 달한다. 일부 매체에서는 ‘AWS의 아시아 최초 스타트업 지분 투자’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네이버·LG·SK텔레콤 등 대기업들과 함께 이름을 올린 유일한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는 GPU 인프라 가상화 전문 ‘래블업(Lablup)’, 모델 경량화에 강점을 가진 ‘노타(NOTA AI)’, 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Flitto)’, 의료 AI 기업 ‘뷰노(VUNO)’, 제조 특화 ‘마키나락스(MachinaRocks)’, 법률 플랫폼 ‘로앤컴퍼니’, 교육기업 ‘데이원컴퍼니(패스트캠퍼스 운영사)’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카이스트와 서강대 연구진도 힘을 보탠다.
업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모델의 내부 명칭은 ‘솔라 WBL(World Best LLM)’이다. 회사 측은 ‘ChatGPT와 같은 범용 LLM을 순수 국내 기술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현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한국어와 동아시아 언어에서 차별화된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미 태국어 특화 모델을 수출한 경험을 갖고 있어, 글로벌 공통 지식 위에 각국 특유의 데이터를 얹어야 한다는 ‘로컬라이징’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추론(reasoning)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모델 크기를 줄여, ‘비용 대비 성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GPU 자원 소모가 적어 기업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이활석 업스테이지 CTO는 ‘솔라 프로 2는 초대형 모델과 비교해도 가성비 측면에서 확실한 장점이 있다’며 ‘기업 백오피스 문서 처리, 보험 청구, 금융 서류 검토 등 대규모 업무 자동화에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스테이지는 문서 AI(Document AI)를 기반으로 보험, 금융, 법률 등 다양한 산업에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만들어낸 서사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선다. ‘글로벌 빅테크에 맞설 한국형 모델이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업스테이지는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으며 실적과 투자로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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