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연기 복귀마저 무산된 곽도원의 사연

음주운전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던 배우 곽도원이 연극 무대 복귀를 시도했으나 결국 무산되었습니다. 곽도원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스탠리’ 역으로 캐스팅되었으나, 공연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극단 툇마루는 9월 4일, “이번 공연의 스탠리 역 출연진이 제작사 사정으로 인하여 변경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곽도원이 맡았던 스탠리 역은 배우 이세창과 강은탁이 더블 캐스팅되어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만취 상태로 약 10km 가량을 음주운전한 혐의로 입건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으며, 2023년 6월 제주지방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 이후 곽도원은 모든 방송 및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 발표된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으로,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의 사회상과 인간의 욕망,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뉴욕 극비평가협회상,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가 주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곽도원은 극 중에서 욕망과 폭력의 화신인 ‘스탠리’ 역을 맡아 연기할 예정이었습니다.
곽도원은 이번 연극 복귀를 통해 약 3년 만에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결국 무산되면서 그의 복귀는 더욱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곽도원이 출연한 영화 ‘소방관’은 2022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었다가 2024년 12월이 되어서야 개봉했습니다. 당시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의 음주 논란에 대해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곽도원이 영화의 홍보 일정에서 배제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번 연극 복귀 무산은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인한 대중의 부정적인 여론과 더불어, 공연이 국립극장에서 예정되어 있었던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곽도원 외에도 당초 캐스팅되었던 송선미, 오정연, 배기성 등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차하면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주요 배우들이 대거 교체되는 상황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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