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석상마다 등장한 10만 원대 신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보여주는 일상 행보는 늘 주목을 받는다. 15조 원대 자산을 보유한 국내 최고 부호이자 세계 500대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그가 선택한 생활 방식은 의외로 소박함에 가까운 모습이기 때문이다. 각종 공식 일정에서 이 회장은 늘 같은 신발을 신고 등장하는 장면이 포착돼 왔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스케처스(Skechers)의 운동화로, 가격은 10만 원대에 불과하다.
세계적 재벌이 수많은 공식 자리에서 일반인들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모습은 “한국 재계 최고 부호 중 가장 검소하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온라인에서는 “이재용 물가로는 1원”이라는 댓글이 화제가 되며 대조적인 상황을 강조했다.
장례식장에 직접 운전한 중고 SUV

신발에 이어 차량 선택도 관심을 끌었다. 故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 당시, 이 회장은 운전기사 없이 직접 운전대를 잡고 현대자동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타고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가 공식 석상에 직접 운전해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그는 당시 “아들과 딸을 태웠기 때문에 직접 운전했다”는 이유를 밝히며 눈길을 끌었다.
더욱 주목받은 점은 해당 차량이 두 차례 소유주가 바뀐 중고차였다는 사실이다. 당시 주행거리 약 8,400km의 신차급 컨디션이었지만 ‘세계적 부호가 중고차를 탔다’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과거 체어맨 차량 역시 폐차나 보관 대신 중고차 시장에 내놓았던 이력까지 알려지면서 검소한 생활 습관은 더 큰 화제를 모았다.
네티즌 반응

이 같은 행보는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유튜브와 커뮤니티 댓글에는 “사람 신발만 보면 나도 세계 부호 228위급이다”, “재드래곤은 진짜 검소해 보여서 좋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재벌 총수라는 위상과 달리 생활 전반에서 드러난 소박한 선택들이 대중에게 신선한 화제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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