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다.

올 초 가수 김연자가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2021년 결혼 준비 소식을 전했던 만큼,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연자의 현 연인은 소속사 대표이자 7살 연상인 홍상기 씨다. 초등학교 시절 같은 학원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50년 지기 친구로, 2013년부터 동거하며 15년 가까운 연애를 이어왔다. 코로나 이후 결혼을 약속했던 두 사람이 방향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김연자의 삶은 화려한 무대와 달리 굴곡이 많았다. 일본 데뷔 당시 만난 전 남편 김호식과의 결혼은 성공과 고난을 동시에 안겼다. 지휘자이자 프로듀서였던 그는 김연자의 일본 활동을 뒷받침했지만, 수입을 독점하며 생활비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다. 일본에서 엔카 차트를 장악하고도 그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했고, 결국 결혼 30년 만에 약 1400억 원을 잃은 채 빈손으로 귀국했다.
그 시기 곁을 지켜준 이는 홍상기 씨였다. 힘겨운 순간부터 함께하며 연인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된 그는 방송을 통해 결혼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연자 또한 “반드시 결혼할 것”이라고 밝히며 결별설을 일축했지만, 올해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전혀 다른 선택을 내놓았다.

김연자는 “나는 이미 경험을 했기 때문에 미련이 없다. 남자친구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노래와 결혼했다”며 결혼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그의 대표곡 ‘아모르파티’의 가사처럼,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메시지가 자신의 삶에서 현실이 된 셈이다.
현재 김연자는 예능과 음악 활동을 넘나들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결혼 대신 무대를 택한 그의 결정은, 인생 후반부를 스스로 개척해가는 또 하나의 ‘아모르파티’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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