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당구 요정에서 정계 입문 그리고 현재

‘포켓볼 여신’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던 당구선수 차유람의 파란만장했던 정계 입문과 복귀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1987년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차유람은 원래 테니스를 했으나, 14세에 당구로 종목을 바꾼 후 중학교 중퇴 후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하는 등 학업에도 열정을 보였다.
특히 2006년 당구 스타 자넷 리와 친선 경기를 펼친 이후 ‘얼짱 당구 요정’으로 유명세가 시작되었고, 아시안 게임에도 출전하며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2015년 자기계발서 작가 이지성 씨와 결혼한 이후, 그녀의 삶은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2020년대 들어 극단적 보수 성향을 드러내며 정치 관련 영상들을 올리던 남편의 영향이었을까, 2019년 쓰리 쿠션으로 전향해 열심히 대회에 참가하던 차유람은 2022년 갑작스럽게 국민의힘 입당 소식을 전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문제는 당시 그녀가 대회를 앞둔 현역 선수 신분이었다는 점이다. 은퇴 선언도 없이 정계에 입문하면서 선수 명단에서 빠지는 등, 본인뿐만 아니라 선수단에게도 큰 손실을 끼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며칠 후 은퇴를 선언하고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정계 활동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편 이지성 씨가 잇따른 정치적 실언으로 논란을 만들면서, 차유람의 정치 활동 역시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결국 그녀는 정치 입문 약 2년 만에 다시 당구계로 복귀를 선언하며, 짧았던 정치 외도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모와 실력을 겸비했던 ‘당구 여제’가 다시 큐를 잡은 만큼, 그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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