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SK, 전남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설… 김영록 “전라도 천년의 기적”

전라남도가 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새 중심으로 떠올랐다. 글로벌 AI 선도기업 오픈AI와 국내 대기업 SK그룹이 전남에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공동 설립하기로 결정하면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이 세계 AI 산업의 거점이 된다”며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하늘도 놀라고 땅도 놀랄 일”이라며 “전라도 천년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발표 도중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의 희생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이렇게 빠르게 지켜줬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픈AI의 아시아 첫 데이터센터로, 전남에 조성되는 규모는 국내 최대 수준이다. SK는 공동 투자 및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며, 전남도는 부지와 인프라를 제공한다. 오픈AI는 한국의 재생에너지 안정성과 디지털 인프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전남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용수, 부지 등 모든 조건을 갖춘 AI 데이터센터의 최적지”라며 “이를 기반으로 전남을 대한민국의 AI 산업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투자가 단순한 시설 유치가 아니라, 전남의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설립에 맞춰 AI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함께 추진한다. AI 연구개발 단지, 국제학교 건립, 교통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가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청년과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고향을 만들겠다”며 “AI 산업이 전남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에서도 이번 결정을 “대한민국 AI 산업의 지형을 바꾸는 계기”로 평가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첨단 산업 투자가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전남은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앞세워 친환경 AI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전남도 관계자는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과 수조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짧게 말했다.
“전남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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