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방송국 러브콜 받는 톱스타 악성 괴소문에 휩싸이다

1970년대와 80년대를 풍미했던 원조 국민 MC이자 배우 정소녀(본명 정애정)의 근황이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1972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정소녀는 영화 ‘돌아온 외다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펼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연기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특히 TV 황금 시간대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쇼쇼쇼’와 언론 통폐합 이후 ‘KBS 가족 오락관’에서 허참과 공동 MC를 맡아 뛰어난 진행 실력과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정소녀는 모든 방송국의 러브콜을 받는 명실상부한 톱스타였다.
그러나 정소녀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중 결혼과 이혼으로 돌연 자취를 감췄는데, 이는 다름 아닌 ‘가봉의 독재자 대통령 오마르 봉고의 아이를 낳아 강제로 은퇴했다’는 악성 괴소문 때문이었다.

출처 불명의 악성 루머는 당시 연예계를 넘어 사회 전반에 들불처럼 퍼져나갔고, 이로 인해 정소녀는 공황 상태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에게 직접 따지고 그녀를 아끼던 성우 송도순은 대중목욕탕에서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과 직접 육탄전을 벌일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 행히도 한 언론사 기자가 직접 가봉 현지를 찾아 소문의 실체를 파헤친 끝에 해당 내용이 ‘완전한 허위 사실’임을 밝혀내며 대대적인 연재 기사로 보도했고, 정소녀는 비로소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현재 정소녀는 연예계를 완전히 떠나 보험 설계사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근황을 전하며 과거 루머로 인해 배우 생활을 했던 것 자체를 후회했던 적도 있다고 밝히면서, 젊은 시절 겪었던 뼈아픈 상처를 털어놨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