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출소한 장남과 재회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장남과 재회했다. 남 전 지사는 직접 아들의 출소를 기다리며 끌어안아 주었고, 가족들과 함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남 전 지사는 지난 1일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에서 출소한 장남을 아내, 차남 등 가족과 함께 맞이했다. 국립법무병원 앞에서 초조하게 아들을 기다리던 남 전 지사는 장남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리 와봐, 안아보자”라며 아들을 꼭 껴안았다.
남 전 지사는 “너무 오랫동안 안아보지 못했는데 꼭 안아보니 실감이 난다. 너무 좋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가족들은 함께 포옹하며 “하나님 아버지 다시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다.

남 전 지사는 과거 마약에 빠진 장남을 직접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그의 장남은 2022년 7월 대마를 흡입하고, 2022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6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되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특히, 남 전 지사는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에도 아들이 재차 필로폰을 투약하자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정계 은퇴 후 남 전 지사는 마약 예방과 치유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Never Give Up)’와 ‘은혜를 구한다’는 의미를 담은 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를 이끌며 마약 퇴치 운동에 힘쓰고 있다.
남 전 지사는 마약 중독이 질병임을 강조하며, 개인의 힘이 아닌 전문가와 주변의 도움, 그리고 가족의 인정이 치료의 시작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한국 사회의 심각한 마약 문제와 청소년 마약 확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처벌뿐만 아니라 치료와 재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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