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들썩인 밀크티녀에서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다.

‘밀크티녀’로 국내외에서 유명세를 탄 장저티엔(30)이 중국 칭화대학교 출신 여성 동문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로 조사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경제·금융 리서치 회사 휴런(Hurun)이 발표한 ‘중국에서 가장 성공한 대학 동문 명단’에 따르면, 칭화대 출신인 장저티엔의 재산은 약 600억 위안(한화 약 11조 9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생인 장저티엔은 지난 2009년 교복 차림으로 밀크티를 들고 환하게 미소 짓는 한 장의 사진이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 사진 한 장으로 그는 ‘밀크티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장저티엔은 2011년 중국 최고 명문대 중 하나인 칭화대에 입학하며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그는 중국 영화 거장 장이머우 감독으로부터 영화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학업을 이유로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인생 전환점은 2015년이었다. 그는 자신보다 19세 연상인 사업가 류창둥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류창둥은 당시 약 530억 위안(약 9조 원)의 재산을 가진 중국 징둥닷컴의 창업주였다. 장저티엔은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2020년 11월 남편 류창둥과 자신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설립한 투자전문업체 ‘텐창그룹’의 지분 1%를 취득하며 중국 여성 억만장자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는 국제 패션 위크와 칸 영화제 등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중국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범한 여대생에서 사진 한 장으로 유명세를 탄 후, 이제는 막대한 재산을 기반으로 문화 및 패션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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