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접 후보 몰래 일본으로 데려가다

한국의 토종 나비가 일본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된 놀라운 사실이 확인됐다. 이 나비는 흑백이 반전된 독특한 날개 무늬와 꼬리 모양 돌기로 인해 한때 한국의 국접(國蝶, 나라의 나비)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종이다.
복수의 자료 및 관련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일본의 곤충 수집가들이 희귀하고 아름다운 이 한국 나비를 욕심내 불법적으로 국외 반출 승인 없이 일본으로 몰래 들여갔다. 그 나비는 바로 ‘꼬리명주나비’로 비행 능력이 취약하고 한국의 내원대 기후에 주로 서식하는 종이었기에 일본 정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일본에 퍼진 ‘꼬리명주나비’

그러나 일부 곤충 애호가들이 나비의 유일한 먹이 식물인 ‘쥐방울덩굴’이 자생하는 일본 내 여러 지역에 의도적으로 꼬리명주나비를 풀어놓으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쥐방울덩굴은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이를 먹는 곤충이 거의 없지만, 꼬리명주나비의 애벌레는 이 독초를 주식으로 삼아 성장하는 특성이 있다.

몇 년 후 일본 생태계에는 심각한 변화가 감지됐다. 일본 토종 나비인 ‘사향제비나비’의 개체 수가 급감하며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 것이다. 조사 결과, 사향제비나비 역시 쥐방울덩굴을 먹이로 공유하고 있었으며, 한국에서 건너온 꼬리명주나비가 더 뛰어난 적응력으로 먹이를 독차지하고 일본 기후에까지 성공적으로 적응하면서 사향제비나비의 서식지를 빠르게 잠식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꼬리명주나비는 일본 토종 나비들을 밀어내고 생태계를 장악하는 ‘골칫덩어리 외래종’으로 전락했으며, 일본 당국은 이 종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공식 지정하고 관리에 나섰다. 한반도의 아름다운 토종 나비가 인간의 무분별한 채집과 이식 행위로 인해 타국에서는 생태 질서를 파괴하는 침입종이 된 아이러니한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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