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계보다 사람과 함께 사는 사회를 택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시절의 일화다. 아파트 주민 설명회. 한 시민이 손을 들었다.
“최저임금이 자꾸 올라서 관리비 부담이 증가됩니다. 성남시 차원에서 보전을 해주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순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성남시가 지원해 드릴 방법은 없습니다. 법적으로 불가능해요.”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런데, 사회 전체적으로 임금을 하향 평준화를 할 것이냐, 상향 평준화를 할 것이냐를 생각해야 합니다. 많이 벌고 많이 쓰는 사회로 가야 합니다.”
회의장은 잠시 조용해졌다. 이재명은 주민들을 향해 다시 물었다.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 몇몇 손이 올라왔다. “그럼, 경비원 유지하자는 분은요?” 예상 밖이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손을 들었다. 이재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의외죠? 인건비가 좀 늘어나도, 관리비를 조금 더 내더라도, 사람 사는 건 결국 사람의 손길이 있어야 편하잖아요.” 그는 예를 들었다. “경비 아저씨가 택배도 받아주고, 불 켜져 있으면 전화해서 ‘불 좀 꺼드릴까요?’라고 물어주고, 비밀번호 잊었을 때 알려주는 사람. 그게 시스템이 대신할 수 있는 일인가요?”

그 말에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경비원은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공동체를 지탱하는 ‘사람’이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최저임금 논쟁이 아니었다. 누군가의 월급을 깎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존엄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결국 이재명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했다.
“우리는 사람과 함께 사는 사회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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