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인정

한국의 갯벌이 전 세계가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인정하며 보호를 선언한 귀중한 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달과 지구의 강력한 인력이 맞부딪히고, 강에서 흘러든 영양분이 퇴적되며 형성되는 독특한 해저 지형의 결합체인 한국 갯벌은 단순한 지형을 넘어 생명체의 보금자리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 갯벌은 생태적 우수성 면에서 세계적인 갯벌 지역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과거 아시아 지역의 대다수 갯벌이 매립과 개발로 급격히 축소되면서 생태계가 무너진 것과 달리, 한국의 갯벌은 높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럽의 와덴해 갯벌이 약 400여 종의 서식 생물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한국의 갯벌은 무려 650종의 생물이 살아 숨 쉬는 명실상부한 ‘생태계의 보고’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 갯벌은 전 세계를 이동하는 철새들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핵심적인 길목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존에 필수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제사회는 이 갯벌을 인류 전체가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며 2021년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만장일치 등재를 결정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국 갯벌은 단순한 자연유산을 넘어, 생태계 보존의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자원으로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호가 요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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