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과자에서 대체 식량으로?

고물가 시대, 재난 대비 비상식량 품목에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과거 이틀까지 버틸 수 있는 ‘마법의 비상식량’으로 알려진 노르웨이산 BP-ER™은 높은 열량과 휴대성으로 비상식량의 필수품이 되었지만, 한 개당 2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정책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러한 경제적 장벽을 해결해 줄 대안으로, 국내 제과 업체가 만든 평범한 과자가 비상식량의 왕좌를 노리고 있어 화제다.

그 화제의 중심에 선 제품은 바로 오리온의 초코 비스킷 ‘다이제’다. 다이제는 비상식량 BP-ER™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스펙을 10분의 1 수준의 가격으로 제공하며 새로운 비상식량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실제 다이제 한 통은 성인 남성 하루 권장량의 절반에 달하는 약 1,000칼로리를 담고 있다. 부피 또한 작아 배낭이나 파우치 등에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어, 재난 상황에서 하루를 거뜬히 버틸 수 있는 필수 생존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현상을 두고 “높은 가격 때문에 비상식량 구비를 망설였던 일반 가정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난에 대비하는 현명한 소비 패턴”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기존 고가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과자가 압도적인 ‘가성비’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상식량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이는 단순한 간식을 넘어, 생존 필수품으로서 국내 과자의 잠재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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