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타령은 무능의 증거”… 이용자 불편 외면한 결과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야심 차게 내놓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과 조롱에 직면했다. 특히 업데이트 직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전면 도입되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쉰스타그램(쉰내 나는 인스타그램)’라는 굴욕적인 별명까지 얻었다. 새로운 기능과 디자인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기존 사용자 경험을 간과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용자 불만이 들끓는 가운데, 한 ‘삼성전자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린 매서운 일침이 삽시간에 화제를 모았다. 해당 직원은 업데이트를 둘러싼 논란을 ‘일 못하는 조직의 전형적인 변명’으로 규정하며 카카오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장은 명백하게 최종 결과물로 승부하는 곳이고 소비자들은 바보 멍청이가 아니라 이 결과에 냉정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카카오톡의 업데이트가 시장의 가차 없는 시험대에 올랐음을 강조했다. 이어 “꼭 일 못하는 사람의 특징이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거예요’라는 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팀이 내부의 노력을 방패 삼아 부정적 반응을 회피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앞세우는 행태는 무능의 증거일 뿐이라는 날선 비판이다.

익명으로 올라온 글이었지만, 현업 전문가의 시각이 담긴 냉철한 비판은 다수 이용자와 업계 관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해당 직원은 글 말미에 “그나마 일말의 희망이 있는 조직이면 고객의 요구에 맞게 패치를 할 것”이라며 카카오에 조속한 피드백 수용과 개선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수개월간 준비한 업데이트가 이용자에게 불편함만 안겼다는 비판 속에, 카카오가 과연 ‘일말의 희망이 있는 조직’으로서 고객의 목소리를 수용하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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