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연금 박탈 두고 누리꾼 의혹 제기?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근황이 공개됐다. 수년째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금메달리스트 연금 자격 박탈을 두고 거짓말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제기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그가 금메달 연금을 이용해 말이 바뀐다는 비난까지 확산되는 중이다.
김동성은 전처와의 14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이혼하는 과정에서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당시 전처는 장시호를 상대로 상간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이로써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이 법적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미지급한 양육비가 남아 있어 ‘성평등가족부’ 양육비 채무 불이행자 명단에 신상이 공개된 상태다. 김동성은 이혼 당시 모든 것을 전처에게 다 주고 나왔기에 2년 전부터 일용직 노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특히 논란이 되는 부분은 올림픽 영웅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금메달 연금 수령 자격 박탈 배경이다. 그는 과거 미국 영주권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연금 수령 자격을 상실하는 것이 조건이었다고 밝혔다. 어학 연수비를 아끼려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섣불리 영주권을 진행하다 연금을 박탈당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저번에는 양육비 문제로 박탈됐다더니 말이 계속 달라진다”, “미국 이민가도 연금은 그대로 보존된다”며 그의 해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경기력향상 연구연금’ 지급 규정에 따르면, 월정금을 수령하던 선수가 외국에 이민(영주권, 시민권 취득 등)을 가게 되면 현재 수령하고 있는 월정금의 일정 배수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금으로 청구하여 수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는 월정금(매월 지급되는 연금) 지급 자격이 상실됨을 의미하며, 연금의 형태가 바뀌는 것이다.
김동성의 경우, 본인의 경험을 통해 영주권 취득으로 인해 연금 자격이 박탈되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규정상 영주권 취득 시 월정금 지급이 중단되고 일시금 전환이 가능해진다는 내용과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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