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료·향료 범벅된 술… 의사가 소주를 거부하는 진짜 이유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석재 교수가 밝힌 ‘소주’를 절대로 입에 대지 않는 이유가 충격적이다.
그는 단순히 맛이나 취향 때문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마시는 소주는 더 이상 술이 아닌 ‘화학용액’에 가깝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서 ‘소주’라고 하면, 쌀이나 고구마 등을 증류해 원료의 향과 맛이 살아 있는 귀한 증류주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소주는 완전히 다릅니다. 지금의 초록병 소주는 증류주가 아니라 희석식 알코올이에요.”
즉, 원래의 소주는 술 본연의 향이 남은 증류주인데, 우리가 흔히 마시는 소주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순수 알코올에 감미료와 인공 향을 섞어 만든 제품이라는 것. 그는 “소주에는 아스파탐 같은 감미료와 향료가 첨가돼 있어, 실제로는 ‘맛있게 마시는 알코올 용액’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의학적으로도 그 차이는 명확하다. 희석식 소주의 알코올은 정제된 에탄올에 가까워 간에서 해독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가 급격히 쌓인다. 이 물질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되며, 간세포를 직접 손상시킨다.
의사들은 “전통 증류주는 소량을 즐기면 항산화 작용이나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희석식 소주는 해독 과정에서 얻는 이점이 전혀 없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소주가 ‘저렴하게 잘 취하는 술’로 인식되면서, 사람들은 무심코 1병, 2병을 넘기기 일쑤다. 의사들에 따르면, 소주 1병(360ml)에 들어 있는 순수 알코올의 양은 맥주 6캔에 해당한다. “하루 한 잔쯤이야”라는 착각이 결국 간경변, 지방간, 위암으로 이어진다는 경고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한국 희석식 소주에는 합성 감미료인 아스파탐 외에도 향료, 정제수, 주정, 그리고 기타 첨가제가 포함되어 있다. 즉, 술의 형태를 띈 ‘가공된 화학 음료’인 셈이다. 최석재 교수는 단호히 말했다.
“소주는 전통주가 아닙니다. 약품에 가깝습니다. 의사라면 절대로 마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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