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관문 간사이 국제공항의 심각한 위기?

일본 오사카의 관문인 간사이 국제공항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바다를 메워 만든 이 인공섬 공항이 건설 당시 예상했던 침하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바다 밑으로 가라앉고 있기 때문이다. 간사이 공항 건설은 오사카 지역 내 공항 부지 부족과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평균 수심 20m의 바다에 인공섬을 조성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문제는 공항이 들어선 바다 밑 땅이 갯벌처럼 무른 지형이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설계 단계부터 지반 압축으로 인한 침하를 예상했고, 50년 동안 약 10m 정도의 침하가 일어날 것으로 계산했다. 일본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려 220만 개의 모래 기둥을 지반에 박고, 건물이 고르게 침하하도록 모든 기둥에 유압 프레스를 설치하는 등 최신 토목 기술을 동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50년간 10m 침하를 예상했으나, 공항은 1994년 개장 후 불과 6년 만에 이미 11m나 침하해 버렸다.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땅이 꺼진 것이다.

이미 거대한 규모로 지어진 공항은 현재도 계속해서 가라앉는 중이다. 전 세계 공항 평균적으로 연간 수 센티미터, 많게는 월 몇 센티미터씩 바다 밑으로 내려앉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까지 상승하면서, 공항 전체가 완전히 침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한때 일본의 기술력을 상징했던 간사이 공항은 이제 바다와 싸우는 고독한 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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