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물 PD, 김태호와 나영석이 캐스팅하지 않는 냉정한 이유

국민 개그맨 박명수가 대한민국 예능계를 주름잡는 두 거물 PD, 김태호와 나영석에게 자신을 캐스팅하지 않는 냉정한 이유를 직접 물었다. 톱스타의 명성에 가려졌던 출연료와 시장 가치에 대한 솔직하고 냉철한 ‘현실’을 마주한 박명수의 모습이 화제다.

먼저 김태호 PD를 만난 박명수는 “나를 왜 쓰지 않느냐”고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태호 PD는 망설임 없이, 프로그램을 제작해 유통할 때 박명수가 ‘맨 앞에’ 있는 것만으로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는 충격적인 이유를 밝혔다. 이는 대중적 인지도는 높으나 새로운 프로그램의 시장성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태호의 이 같은 폭탄 발언에 옆에 있던 김숙과 김희철 등 동료들은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박명수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발전할 수 있다”며 오히려 담담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대인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다음 타자는 예능계 미다스의 손, 나영석 PD였다. 박명수는 나 PD에게도 “요즘 왜 자신을 안 쓰는지”를 물었다. 나 PD는 먼저 과거 박명수에게 tvN의 인기 프로그램 ‘삼시세끼’ 출연을 제안했으나, 당시 박명수가 KBS ‘해피투게더’ 고정 스케줄 때문에 거절했던 비화를 꺼냈다.
현재 캐스팅을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단도직입적으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나 PD는 “프로그램 콘셉트와 안 맞거나, 아니면 형님의 페이가 너무 세거나, 아니면 둘 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프로그램과의 ‘케미’ 부족과 함께 천정부지로 솟은 톱스타의 높은 출연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고백이었다.
두 거장 PD의 솔직한 답변에 박명수는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그는 출연 성사를 위해 “출연료를 30% 깎아 주겠다”는 파격적인 역제안을 서슴지 않았다. 대한민국 예능의 양대 산맥 앞에서 스스로 몸값을 낮춰서라도 함께하려는 박명수의 열정과 자기반성은 향후 그의 활약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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