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도와줬으면” 강원래 발언에 엇갈린 반응

가수 강원래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셀프 주유소 이용과 관련한 글을 게시하며, 장애인 운전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불편함을 지적했다.
강원래는 “시흥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도움 요청을 거절당했지만, 용인의 다른 주유소에서는 친절하게 주유를 도와주셨다”며 두 주유소의 대응을 비교했다. 이어 “대한민국 모든 주유소를 장애인이 직접 주유할 수 있는 기계로 바꾸는 게 나은가, 아니면 몇 명 안 되는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배려하는 게 나은가”라고 물으며, 사회적 인식의 개선을 요구했다. 그는 또 “이런 배려가 불법이라면 장애인이 요청할 경우 추가 요금을 받더라도 직원이 넣어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곧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셀프 주유소는 원래 직접 넣는 곳인데 왜 비교하느냐”, “법대로 운영하는 걸 비아냥대선 안 된다”, “공인이면 발언에 더 신중해야 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특권 의식 같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댓글창은 갑론을박으로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과거 강원래가 장애인 화장실 이용 불편 문제를 SNS에 올렸던 일을 다시 언급하며 “비슷한 논란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장애인이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지적한 것뿐인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느냐”는 의견을 내놨다. “장애인 배려가 부족한 사회의 문제를 드러낸 사례”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국내 셀프 주유소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휠체어 이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설비나 도움 버튼을 갖춘 곳은 드물다. 법적으로도 장애인 요청 시 직원이 반드시 도와야 한다는 규정은 없어, 현실적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강원래는 1990년대 듀오 클론의 멤버로, 구준엽과 함께 ‘쿵따리 샤바라’, ‘빙빙빙’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은 이후 휠체어 생활을 하며 장애인 이동권과 접근성 개선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현재 그는 해당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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