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궁극의 보라매’ 블록3 로드맵 공개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가 4.5세대를 넘어 5.5세대, 나아가 6세대 전투기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는 ‘블록3’의 확정 로드맵을 공개했다. 현재 KF-21은 2024년부터 초도 양산(Initial Production) 단계에 돌입했으며, 2026년대 초도 전력화를 목표로 양산형 기체 생산이 진행 중이다. 이번 로드맵을 통해 세계 5위권에 드는 최첨단 전투기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번 블록3 로드맵에는 KF-21의 전투 능력과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11가지 핵심 기술이 포함됐다.
완벽한 스텔스 형상 확보, 내부 무장창 도입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스텔스 성능 고도화와 내부 무장 시스템 도입이다. 현재 외부 무장을 탑재하고 있는 것과 달리, 블록3는 모든 무장을 동체 내부에 수납하여 레이더 반사 면적을 극도로 줄인다. 또한 F-35나 F-22처럼 소재 이음매를 톱니바퀴 형태로 처리하는 등 완벽한 스텔스 형상을 갖출 계획이다. 내부 무장창에는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4발 또는 2,000파운드급 활공형 JDAM(벙커버스터 역할) 2발을 탑재할 수 있다.
DAS, 전자전 능력으로 압도적인 생존성 확보

조종사의 상황 인식 능력도 대폭 강화된다. ‘DAS(분산 개구 시스템)’가 적용돼 조종석 주변이 증강 현실로 구현되며, 후방을 포함한 모든 방향의 위협을 즉각적으로 인지하고 락온(Lock-on)할 수 있게 된다. 전자전 능력도 빠지지 않는다. AESA(능동 전자 주사식) 레이더에 ES(전자 지원) 및 EA(전자 공격) 기능이 구현되어 KF-21 자체가 전자전기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투발형 디코이를 탑재해 적 미사일을 회피함으로써 생존성을 극대화했다. AESA 레이더의 탐지 거리는 200km 이상으로 늘어나 5세대 전투기까지 탐지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유무인 복합 AI 탑재, 작전 반경 10% 이상 확장

미래 전장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 체계(MUM-T)’를 위한 AI도 탑재된다. AI는 비행 및 무장 선택에 최적의 결정을 내려 조종사의 부담을 줄이고, 무인기와의 고도화된 데이터 링크를 통해 복합 작전을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아울러 군사 위성과의 실시간 통신을 통해 한반도 전역의 감지 정보를 공유받아 작전의 정확성을 높인다. 이 밖에도 내부 연료 공간 증설 및 무인기 기반 공중 급유 기술로 임무 반경이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블록3를 “합리적인 예산으로 5세대 전투기급 성능을 확보하는 실질적 대안”으로 정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KF-21이 스텔스·AI·전자전·MUM-T를 단계적으로 통합함으로써, ‘5세대+α급’ 전투기로 세계 시장에서 가격 대비 기술 경쟁력이 가장 높은 기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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