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돈이 답했다…TSMC 천하에 2위 삼성의 반격

외국인 돈의 방향이 바뀌었다. 금액 기준 최다 순매수 1위가 연일 삼성전자다. 코스닥이 아니라 코스피로 자금이 들어오고, 그중에서도 AI 반도체의 상징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된다. 금리 인하 기대 속 유동성은 결국 증시로 흘러간다. 충격이 크든 작든 결과는 같다. 올라간다. 한국장은 외국인 손에 쥐어져 있고, 패시브 자금은 기계적으로 시가총액 1등을 담는다. 그러니 삼성전자에 수급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일주일, 한 달, 6개월로 기간을 바꿔 봐도 흐름은 그대로다. 개인이 소외감을 느낀다면 이유는 단순하다. AI 반도체를 안 샀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이클은 순환한다. 1단계에서 반도체가 먼저 달리면, 2단계에서 제약·바이오·로봇이 튀고, 3단계에서 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같은 경기민감이 피날레를 친다. 하지만 대장은 다시 한 번 간다. 반도체 랠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족쇄였던 사법 리스크는 벗겨졌다. 그동안 ‘대기’ 상태였을 굵직한 의사결정이 움직일 시간이다. 후발주자 취급받던 AI 반도체에서도 판이 달라질 조짐이 보인다. 오픈AI·AMD와의 협력 구도가 실체를 갖추면 얘기는 간단해진다. SK하이닉스·TSMC·엔비디아의 철벽 삼각 편대 맞은편에 오픈AI·AMD·삼성전자가 신삼각으로 서게 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10나노급 3세대 D램 기반 HBM3, HBM3E를 AMD에 공급하며 매출 비중을 키우는 중이다. 하반기 HBM 매출의 무게중심이 AMD 쪽으로 쏠리면, 시장의 프레이밍도 바뀐다. TSMC 파운드리 점유율이 70%를 넘기며 정점 구간에 들어가면, 통계는 역으로 ‘낙수’를 만든다. 과점이 심해질수록 2위의 반등 변수가 커진다. 그 2위가 삼성전자다.

여기에 테슬라 변수도 붙는다.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 칩 라인에서 삼성 파운드리가 다시 채택되면서, 자동차의 전자화·소프트웨어화는 삼성 생태계로 전류를 흘려보낸다. 차량용 MLCC 수요가 가파르게 늘 것이란 전망 아래 삼성전기 또한 주목받는다. 로봇과 자율주행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와트당 성능이 왕이다. 데이터센터용 GPU만이 아니라, 차와 로봇에 들어가는 저전력 엣지 반도체·부품이 이익의 지층을 만든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그리고 소부장 후발 주자들의 차례가 온다. 이미 튀어 오른 종목이 많지만, 한미반도체, HPSP, 하나비전 같은 이름들은 이제 막 시동 거는 구간이다.
기술적으로는 신고가 돌파 직전의 호흡 조절이 가능하다. 주봉·월봉 기준 매물대는 뚫었지만, 절대 신고가는 코앞이다. 8만5천원대 지지 여부만 확인하고 눌림이 오면 쿨하게 주워 담는 전략이 유효하다. 외국인 보유비중은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과거 고점에 비해선 아직 여유가 있다. 보유비중이 더 늘면 9만, 10만은 자연스러운 경로가 된다.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태도다. 과감한 몰빵보다 점진적 매수, 조정 때 탄력적 비중 확대. 금리가 내려가면 주식은 오른다. 그 구조가 꺾이지 않았다.
반도체를 더 이상 전형적 사이클 산업으로만 보긴 어렵다. AI라는 구조적 수요가 붙어, 단순한 업·다운이 아니라 계단식 체중 증가가 이뤄진다. 그래서 10만 전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선이다. 상단이 얼마나 열리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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