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천만 엔 이상만 입장 가능” 원조교제 앱의 충격적 실체

일본이 또다시 ‘파파카츠(パパ活)’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일본 SNS와 방송을 뒤흔든 건, ‘마이파(MyPa)’라는 이름의 신종 원조교제 중개 앱이다. 앱의 홍보 영상엔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다정히 식사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남성에게는 “연수입 1,000만 엔 이상만 가입 가능”, 여성에게는 “젊고 밝은 여성만 모집”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공식 CM에서조차 세대 차가 극명한 커플을 내세우며 “교양 있는 관계를 맺자”는 식의 홍보를 이어가자, 일본 전역에서 “도대체 이게 어떻게 합법이냐”는 비판이 폭발했다.

‘파파카츠’는 일본에서 10대·20대 여성이 40~50대 남성과 식사나 여행을 함께하며 금전적 지원을 받는 행위를 뜻한다. 사실상 조건 만남의 변형으로, 청소년 성착취 문제와 직결된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번 ‘마이파’는 대놓고 이를 앱 형태로 중개한다는 점에서 파문이 더 컸다. 실제 가입 조건에는 남성의 연수입을 인증하도록 하고, 여성 회원에게는 외모 중심의 사진 등록을 요구한다.

논란이 커지자 운영사는 “성관계를 전제로 한 서비스가 아니다. 성인 간의 자유로운 교류를 돕는 일반 교제 앱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본 여론은 냉담하다. 후생노동성과 청소년보호단체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앱 차단 조치를 검토 중이다. 일본 주요 매체들은 “성매매 금지법의 허점을 노린 새로운 형태의 원조교제”라고 지적했다. 앱이 ‘만남의 자유’를 내세워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본 법은 ‘금전 목적의 교제 자체’를 직접 처벌하지 않는다. 대신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나 강요, 유인 행위만을 불법으로 규정한다. 이런 틈을 이용해 파파카츠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문제는 청소년이 성인으로 위장해 앱을 사용하는 경우다. 실제 일본 내 성범죄의 상당수가 이런 만남 앱을 통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단순한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범죄”라며 “정부가 플랫폼 단위에서 규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파’ 앱은 여전히 일본 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남성 이용자 수는 급증했고, 일부 SNS에서는 “마이파로 인생이 달라졌다”는 후기까지 등장했다. 청소년 보호를 내세운 일본 사회가 정작 성착취 구조를 방조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교제 앱’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일본의 어두운 민낯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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