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프린스 그룹을 이용해 한국에서 실패한 불법 사업을 하려고 했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던 배경에 현지 유력 세력인 프린스 그룹과의 연계를 통한 마약 유통 등 범죄 사업 진행 의혹이 제기되었다. 오혁진 기자는 23일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 내에서 부동산, 금융, 식음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며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중국계 기업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사회에서는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불법 감금 등 각종 강력 범죄의 배후 조직으로 지목되며 미국과 영국 정부로부터 공동 제재를 받고 있다.
승리는 지난해 1월 캄보디아 현지 클럽 ‘프린스 브루잉’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여 “캄보디아가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국가”라고 발언하며 손가락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이 클럽은 프린스 그룹의 계열사로 알려져 있으며, 승리와 프린스 그룹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러한 시점에서의 방문과 발언은 여러 의혹을 낳고 있다.

오혁진 기자는 이러한 정황들을 바탕으로 승리가 캄보디아 사업을 통해 프린스 그룹과 같은 현지 세력과 결탁하여 마약 유통 등 범죄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린스 그룹은 캄보디아에서 ‘태자 단지’로 불리는 대규모 범죄 단지를 운영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지에서는 인신매매, 온라인 사기, 불법 감금 등 심각한 범죄가 이루어졌으며, 한국인 피해 사례도 다수 발생했다.
프린스 그룹은 국내 주요 은행들과도 수천억 원 규모의 금융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KB국민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4개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법인 계좌에 약 912억 원의 프린스 그룹 자금이 남아 있었으며, 이들 은행은 프린스 그룹에 약 14억 5천만 원의 이자를 지급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프린스 그룹을 국제 범죄 조직으로 지정하고 제재에 나선 이후, 국내 은행들도 해당 자산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현재 정부는 프린스 그룹 등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대한 금융, 외환, 출입국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승리는 과거 ‘버닝썬 게이트’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이후에도 해외에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캄보디아에서의 사업 추진 의혹과 프린스 그룹과의 연관성 제기는 그의 행보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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