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충격

가수 빽가가 과거 자신의 축의금과 조의금이 감쪽같이 사라졌던 황당한 ‘배달 사고’ 전말을 밝혔다. 빽가는 방송에서 한 친구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을 냈으나, 며칠 후 친구로부터 “축의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본인은 분명히 냈는데 친구는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단순한 실수라기엔 석연치 않음을 느낀 빽가는 최근 1~2년 동안 자신이 경조사에 참석했던 지인들에게 “혹시 축의금이나 조의금을 못 받은 사람이 있냐”고 확인 문자를 보냈다. 그 결과, 한두 명이 아닌 여러 명으로부터 “나도 못 받았다”는 황당한 답을 받게 됐다.

사건을 추적하던 빽가는 그동안 자신이 경조사 봉투를 늘 매니저에게 맡겨 접수하도록 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결국 ‘축의금 미전달’의 범인은 다름 아닌 매니저였으며, 매니저가 빽가가 낸 축의금과 조의금을 횡령해왔던 사실이 드러났다. 빽가는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측근의 배신에 분노했지만, 해당 매니저와는 관계를 끊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한편, 빽가는 과거 20년 지기 지인에게 거액의 투자 사기를 당했던 경험도 함께 공개하며, 원체 사람을 잘 믿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법조계에 따르면 불법 횡령 행위에 대한 민사 청구는 피해 사실을 인지한 시점으로부터 3년 내에만 가능하며, 빽가는 고소 없이 매니저가 그 돈으로 잘 살기를 바라는 심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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