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vs 장혜영 ‘새벽배송 금지’ 이슈 놓고 생방송 토론 대결 펼친다

국민의힘 전 대표 한동훈과 정의당 전 의원 장혜영이 ‘새벽배송 금지’를 두고 공개 토론에 나선다. 오는 11월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될 이번 토론은 새벽배송으로 인한 노동자 과로사 문제와 소비자 편의, 소상공인 생계 문제 등이 첨예하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쟁은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택배 노동자 과로사 예방을 위해 새벽 시간대(0시~5시) 배송 제한을 제안하면서 촉발되었다. 택배노조는 이를 ‘초심야 배송 제한’이라고 명명하며,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과 소비자 편의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새벽배송 금지’가 국민의 일상생활과 생산자, 소상공인, 택배 기사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말장난하지 말자”며 민주노총의 ‘초심야배송’ 용어 사용을 비판했고, ‘새벽배송 금지’가 명백한 ‘새벽배송 금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편의점, 수산시장, 야간 경비 등 다른 새벽/야간 근무 업종도 금지해야 하는지 되물으며 장 의원의 논리를 ‘조악하고 감성적인 논리’라고 비판했다.

장혜영 전 의원은 한 전 대표의 발언이 노동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금수저 물고 태어난 한 전 대표야 새벽 배송 야간 노동 하며 건강 잃을 일 없겠지만 자기 건강을 담보로 먹고살기 위해 새벽 배송 뛰는 노동자들이 있다”며, ‘노동자 갈라치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사람들이 새벽 장보기를 필수로 여기게 된 배경에 대한 고민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번 한동훈-장혜영 토론은 단순한 찬반 논쟁을 넘어, 우리 사회의 노동 문제, 소비 문화, 그리고 경제 시스템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전직 정치인의 첨예한 설전이 ‘새벽배송’ 논란의 실마리를 풀고, 보다 생산적인 사회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사람의 토론은 11월 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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