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에서 성전환해 유흥업계의 유명 접대부가 된 이 여성

도쿄 호스티스 인플루언서의 놀라운 과거

일본 도쿄에서 호스티스로 활동 중인 22세 트랜스젠더 여성 미욘이 중학교 시절 야구 선수였음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미욘은 인스타그램에 성형 전후 비교를 위해 중학교 야구부 시절 사진을 공개했고, 해당 게시물은 조회 수 240만 회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그는 오이타현 벳푸시의 중학교에서 야구부원으로 활동했던 과거를 가진 인물로, 현재는 도쿄에서 호스티스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SNS 팔로워 수는 약 8,600명에 달한다.

어린 시절부터 여성향 애니메이션 ‘프리큐어’를 좋아하고, 몰래 어머니의 치마를 입을 만큼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었다는 미욘은 “중학교 시절 처음 화장을 했을 때 후배들로부터 ‘역겹다’는 말을 들었지만, 가족과 친구들이 내 선택을 존중해줬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미용학교에 진학해 메이크업을 배우며 여성적인 이미지를 완성해 나갔다. 입술과 눈매를 교정하는 성형수술도 받으며 현재의 외모를 갖추었다. 미욘은 “조금 더 일찍 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게 아쉽다. 솔직해진 뒤 인생이 훨씬 즐거워졌고, 새로운 인연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고교야구는 청춘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최근 막을 내린 제107회 고교야구선수권 대회와 맞물려 이 사연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야구 선수 시절과 지금의 삶 모두 특별하다”, “처음엔 선수의 여자친구인 줄 알았다가 동일 인물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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