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의 문제적 남자의 정체 ‘생강자’ 이준수 알고보니 주가 조작 이력

김건희 여사가 2013~2016년 사용했던 휴대폰에서 발견된 이준수 씨와의 수백 건의 문자 메시지가 새로운 주가 조작 의혹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 남성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연루된 ‘제3의 주포’로 지목되면서, 사건의 진실 규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수 씨는 과거 금융 투자 업계에서 ‘새강자’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무자본 인수합병(M&A)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인물이다. 2006년 ‘한경비즈니스’ 기사에 따르면, 그는 청량리 청과물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후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입었으나, 이후 주식 투자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명성을 얻었다. ‘씽크아카데미’라는 투자 교육 업체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검찰 출신 인사들과의 인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준수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1차 작전과 2차 작전 사이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정필 씨의 소개로 이준수 씨를 만나게 되었고, 이 씨는 김 여사의 DB증권 계좌를 관리하며 주식을 매매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1차 작전 주포 이정필 씨의 공판 기록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준수 씨와 김건희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외에도 별도의 주가 조작 작전을 벌였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특히 2010년 태광이엔시 주식을 단 하루 만에 약 8.8%의 수익률로 매매한 기록은, 이 씨가 무자본 M&A로 주가를 띄우던 시점과 겹쳐 이 씨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받아 거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017년 ‘엔에스엔(NSN) 주가 조작 사건’에서도 이 씨와 김 여사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당시 이 씨를 핵심 인물로 지목했던 수사가 김 여사의 남편인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임명 이후 중단된 정황이 포착되었다. 김 여사가 윤 지검장 임명 직후 NSN 주식을 전량 처분한 사실은, 내부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의심을 증폭시킨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이준수 씨의 계좌에서 이상 매매 정황이 포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소 중지 처분을 받았고 김건희 여사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뉴스타파’ 심인보 기자는 검찰이 이 씨를 입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기소 중지 상태로 사건이 진행되었다고 밝혔. 이러한 수사 및 기소 중지 배경에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뒷배’가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김건희 여사가 12·3 내란 전까지 이준수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이 나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500여 건의 문자 메시지에서 ‘상당히 은밀한 관계’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준수 씨는 주가 조작 혐의로 신병 확보에 나선 특검팀의 압수수색 직전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도주하며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도주를 두고 단순 도주가 아닌 ‘외부 조력, 정보 유출, 혹은 조직적 은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건희 여사 측은 이준수 씨를 ‘1차 주포였던 다른 인물의 소개로 알게 된 지인일 뿐,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중요한 인물로 볼 수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휴대폰에서 발견된 수백 건의 문자 메시지와 여러 주가 조작 사건과의 연관성은, 이 사건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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