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이것을?” 김건희와 尹이 가져간것으로 보이는 경복궁 유물 정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대통령 임기 중 경복궁 건청궁 방문과 김건희 여사의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 출입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건청궁 방문 당시 예고 없이 이루어진 방문과 함께 대통령실이 건청궁의 문화재 일부를 ‘대여’해 관저로 옮긴 정황이 드러났고, 김건희 여사는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출입 기록을 남기지 않고 방문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023년 3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임기 중 예고 없이 경복궁 건청궁을 방문했다. 당시 출입 통제 구역이었던 건청궁 내 명성황후의 시해 장소인 곤영합까지 들어가 약 10여 분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 직후 대통령 비서실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에 건청궁의 문화재 일부를 빌려달라고 요청했다.
국유적 본부는 진본 대신 전시용으로 제작된 재현품은 대여가 가능하다고 답했고, 대통령실은 약 일주일 뒤 옥세를 올려두는 탁자인 ‘보안’ 두 점, 옥세를 보관하는 ‘보함’ 두 점, 왕을 상징하는 ‘주칠함’ 두 점, 그리고 ‘백동초때 사방탁자’ 등 총 아홉 점의 문화재를 가져갔다. 대통령실은 ‘주체 행사용 물품 전시’라는 명분을 내세웠으나, 실제 어떤 장소에 비치했는지에 대한 관련 기록은 삭제되어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들 문화재는 무려 1년 이상 반납되지 않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임기 종료 이후인 지난 4월 15일에야 국유적 본부에 반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야당에서는 이러한 행위가 “21세기 대한민국 사회에서 왕비 노릇을 하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2023년 3월 2일 오전, 국립고궁박물관을 방문해 전시실을 관람한 뒤, 대중에 공개되지 않는 왕실 보물이 보관된 수장고까지 둘러본 사실이 드러났다. 수장고는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 곳으로, 지난 2016년에 한 차례 선착순 모집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수장고에는 국보급 유물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의궤, 왕의 초상화인 어진 등 2만여 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었다. 김 여사는 약 10분간 수장고를 둘러보며 관장 등으로부터 설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박물관 측은 당시 유물 정리 등으로 직원들이 수장고 안에서 작업 중이어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으나, 출입 시간, 사유, 출입자 이름을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수장고 출입일지에 김 여사의 출입 기록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박물관 측은 기록 누락으로 파악된다고 해명했지만,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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