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이 표기된 가격과 다른 가격 요구한 이유

서울 종로구 광장 시장이 또 다시 ‘불친절 및 바가지 요금’ 논란의 중심에 섰다. 15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이상한 과자 가게’가 최근 방문 후 겪은 불쾌한 경험을 고발하면서다. 시장 활성화를 주장해온 유튜버조차 “이러면 누가 시장을 가겠냐”며 쓴소리를 냈다.
문제의 핵심은 순대 판매 노점에서 불거졌다. 가격표에는 ‘큰 순대’가 8천 원으로 명시되어 있었지만, 상인은 갑자기 “고기를 섞었잖아! 2천 원 더 내”라며 만 원을 요구했다. 유튜버 일행은 고기를 섞어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었음에도, 상인은 당당하게 추가 금액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주변 시선 때문에 따지는 것을 포기했다고 한다.

위생 문제도 심각했다. 유튜버는 칼국수 노점에서 손님이 먹다 남긴 듯한 면에 김가루와 고명이 덕지덕지 붙은 ‘구름면’을 새 면과 함께 섞어 삶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기본적인 위생 관념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방문한 다섯 곳 중 네 곳에서 불친절을 경험했으며, 외국인 손님에게도 언성을 높여 당황하게 만드는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됐다.
광장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는 계속 반복되는 중이다. 2023년 11월에도 ‘모둠전 바가지’ 논란으로 영업 정지 처분과 자정 노력을 약속했지만, 불과 1년여 만에 비슷한 논란이 터진 것이다. 유튜버는 이것이 ‘개인 업장 문제가 아닌 시장 전체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국 관광의 성지’로 불리는 광장 시장이 불친절과 바가지 요금을 고수한다면, 결국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 것은 불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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