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황제 경호’ 논란 속 김성훈 차장의 행보 재조명

과거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김건희 여사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작살 횟감 사냥’을 연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김 전 차장의 ‘황제 경호’ 의혹을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지원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2023년 8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진해로 여름 휴가를 갔을 당시 김건희 여사가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회가 피가 빠져 맛있다”고 말하자, 김성훈 차장은 진해의 한 활어집에서 생선을 구매하여 바다에 가두리 친 뒤 작살로 잡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을 촬영하여 김 여사에게 “이게 그 생선입니다”라고 보여주었고, 김 여사는 “역시 우리 경호처는 멋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김성훈 전 차장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여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영부인에 관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업무상 취득한 모든 정보에 대해서는 비밀을 엄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러한 김 전 차장의 행태를 비판하며,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을 경호한 것이 아니라 심기 경호, 아부 경호를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경호처 본연의 임무인 안전 경호가 아닌, 비위를 맞추는 데 치중했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성훈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등에 앞장섰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경호처 직원들의 사퇴 요구 연판장 돌입 등의 압박 끝에 사의를 표명하고 휴가에 들어갔다. 이후 경호처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김건희 여사는 ‘해군 함정 선상 술 파티’ 및 ‘명품 가방 수수’ 등의 의혹으로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김성훈 전 차장은 ‘해군 선상 술 파티’ 의혹과 관련하여 대통령경호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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