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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코스피만 날아오르고 원화는 추락하는 8가지 무서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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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만 날아오르고 원화는 왜 추락하나 : 8가지 원인

출처 : AI 생성이미지

코스피가 뛰어도 원화는 꿈쩍하지 않는다. 오히려 환율은 1,460원을 찍고서야 겨우 1,450원대로 숨을 돌렸다. 박종훈 기자는 ‘박종훈의 지식한방’ 채널 영상에서 “주가 강세=원화 강세” 공식이 깨진 배경을 여덟 가지로 정리했다. 단기 호재(미 단기금융 불안 진정, 셧다운 해소 기대)로 하루 반등이 나왔을 뿐, 구조는 그대로라는 경고다.

첫째, 금리. 돈의 가격이 방향을 정한다. 한국은 기준금리 2.5%대, 미국은 더 높은 구간을 유지하며 2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까지 벌어졌다. 사상 최대 역전폭(약 2%p)과 최장 기간(41개월) 역전이 이어지자 달러를 원화로 바꿀 유인이 사라졌다. 기업은 달러를 그대로 굴리고, 시장은 역전을 ‘뉴노멀’로 받아들였다.

둘째, 통화량. 2022년 1월 이후 M2 증가율이 미국은 약 3%인데 한국은 약 20.4%나 불었다. 초저금리 장기화에 돈을 과도하게 풀어놓고, 급해지면 외환보유액을 시장에 투입해 환율을 눌렀다. 결과는 용수철 반등이다.

셋째, 달러 매도 실종. 수출 대기업이 과거처럼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공급하던 패턴이 무너졌다. 미국 금리가 더 높고, 대미 투자 압박까지 겹치니 달러를 들고 가는 쪽이 합리적이 됐다.

넷째, 국민연금의 구조적 달러 매수. 포트폴리오 절반 이상을 해외(달러) 자산으로 채우는 전략이 고정 수요를 만든다. 과거 한국은행과의 스와프를 통해 환율 방어에 우회 기여하던 관행은 미국 재무부의 견제로 막혔고, 이제는 외환보유액 외엔 개입 카드가 빈약하다.

다섯째, 외환보유액의 한계. 과거 자동 누적되던 연간 200억 달러가 대미 투자 등으로 상쇄되면 방어 탄환이 줄어든다. 이창용 총재 취임 이후 연평균 400억 달러를 쏟아부어 만들었다는 환율 안정도 더 버티기 어려워진다.

여섯째, 재정적자 리스크. 내년 적자 재정 전망이 10년물 국채금리를 3%대 초중반으로 밀어 올리며 채권 가격을 압박한다. 금리상승 우려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 유인을 만든다.

일곱째, 정책·정세 변수. 그는 “개엄령 선포 직전”이라 표현하며 12월 1일 이미 환율이 1,400원을 넘었다고 짚었다. 정치 이벤트와 무관하게 시장은 ‘길어진 금리 역전’을 핵심 모멘텀으로 본다는 취지다.

여덟째, 엔화 디커플링 효과. 최근 원화는 위안화보다 엔화 흐름과 동조한다. 일본의 장기 불황과 새 총리 취임 이후 약세가 심화되며 달러/엔이 154엔선까지 치닫자, 원화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았다.

영상은 “환율을 정치로 읽지 말고 돈의 흐름으로 보라”고 못 박는다. 2019년부터 제시한 원칙도 재확인한다. 자산의 50%는 달러, 10%는 금, 그리고 환율이 직전 3년 평균(약 1,353원) 아래로 내려오면 분할 환전. 실제 5개월 전 1,346원, 9월 1,371원 구간이 기회였다는 사례도 들었다. 지금처럼 코스피가 튀어도 환율 하락이 굼뜬 이유는, 위의 여덟 축이 동시에 눌러 앉아 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 투입으로 장판을 눌러도, 밑에서 돈의 압력이 계속 차오르는 이상 다시 불룩 솟는다. 해법은 단순하지 않다. 금리 역전 해소, 통화 팽창 자제, 수출 달러의 환전 유인 회복, 연금의 외화 수요 완충 장치, 재정 신뢰 회복, 외환 탄약 보강, 대외 변수의 변곡—여러 퍼즐이 동시에 맞아떨어져야 비로소 추세가 바뀐다. 그 전까지 원화의 체력은 얇다. 시장은 메시지가 아니라 메커니즘에 돈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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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편집장
CP-2025-0110@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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