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내 외국인 멤버의 지형도

케이팝(K-POP) 아이돌 그룹 내 외국인 멤버의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다. 한때 주류였던 중국인 멤버의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일본인 멤버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 전체 외국인 멤버 구성에 큰 변화가 감지된다. 현재 활동 중인 일본인 멤버 수는 이미 100명을 넘어섰으며, 전체 외국인 멤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제는 일본인 멤버가 없는 그룹을 찾기가 더 어려워졌을 정도이며, 팬들 사이에서도 일본인 멤버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는 상태다.
반면, 과거 일본인보다 훨씬 많았던 중국인 멤버는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걸그룹에서는 손에 꼽을 정도만 활동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배경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기획사의 ‘신뢰 문제’다. 중국인 멤버들이 그룹 활동 중 소속사와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본국으로 돌아가 팀을 이탈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것이 기획사들에게 큰 리스크로 작용했다는 점이 지목된다. 이는 팀 운영의 안정성을 해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인 멤버들이 있는 일부 그룹의 경우 명절 인사나 한복 화보 촬영 등 한국 문화를 상징하는 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국 멤버들이 ‘한국 문화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루머가 확산된 것도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활동 지속에 대한 불안정성 문제와 문화적 논란이 겹치면서, 케이팝(K-POP) 기획사들은 중국인 멤버 영입에 신중해지고 일본인 멤버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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