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무슬림들이 꼽는 ‘싫어하는 한국 위인’ 1위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 중 한 명인 세종대왕이 일부 무슬림 사이에서는 ‘가장 싫어하는 한국 인물’로 꼽히는 의외의 현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이는 조선 초기에 이슬람 문화가 한반도에서 사라진 역사적 사건과 연관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무슬림들이 꼽는 ‘싫어하는 한국 위인’ 1위로 세종대왕이 언급되는 의외의 현상은 조선 왕조의 문화 동화 정책에서 비롯된 역사적 배경 때문이다. 조선 초, 무슬림들은 ‘회회인’으로 불리며 독특한 복장과 종교 의식을 지키면서 조선 사회에 당당히 정착했었다.

하지만 이들의 정체성은 1427년 중대한 변화를 맞는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당시 예조(예절을 담당하는 부서)는 “회회 무리가 의관이 달라 사람들이 이질감을 느끼는 바, 이미 우리 백성이 되었으니 마땅히 우리 의관에 따라 차이를 없애야만 자연스럽게 혼인하게 될 것”이라며 무슬림의 복장 통일을 건의했다. 더불어 대조회 때 송축하는 의식도 폐지하는 것이 옳다고 아뢰자, 세종은 이를 즉각 윤허했다.

이 칙령으로 무슬림 특유의 종교의식과 복장이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이 조치는 무슬림들의 조선 사회로의 빠른 동화를 촉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결국 이들은 고유 풍습을 버리고 조선에 편입되어 이슬람 문화는 우리 역사에서 흔적 없이 사라졌다. 무슬림들이 세종대왕을 증오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이처럼 자신들의 정체성이 한반도에서 소멸하게 된 역사적 기점에 세종대왕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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