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이 뒤집힌 3D 파도… 뉴욕이 먼저 손 내밀었다

요즘 글로벌 미디어 업계에서는 한국이 전광판 산업의 질서를 다시 짜고 있다는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뉴욕 타임스퀘어가 한국 콘텐츠에 광고판을 사실상 무료로 제공한 사건이 있다. 주당 20만 달러에 달하는 자리가 한국의 3D 콘텐츠가 터지자 2만 달러까지 떨어졌고, 결국에는 한 달 이상 공짜로 쓰라는 제안이 먼저 날아갔다.

뉴욕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려면 몇 년 전 서울 코엑스 대형 전광판에 처음 등장한 ‘거대한 3D 파도’ 장면으로 돌아가야 한다.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파도가 솟구치는 듯한 그 영상은 CNN이 ‘강남을 덮친 파도’라며 톱뉴스로 다룰 정도로 폭발적 화제를 만들었다. 포브스,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들이 줄줄이 보도하며 전 세계가 충격에 빠지자, 타임스퀘어 측이 한국 측에 먼저 연락을 넣었다. “우리 전광판에도 저 콘텐츠를 틀어 달라”는 요청이 공식적으로 전달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흐름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 장면에서 더 흥미로운 반전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태도’와 ‘속도’였다. 타임스퀘어와 코엑스 모두 똑같은 삼성 LED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차이가 난 이유는 한국이 전광판을 단순한 광고판이 아닌 ‘도시 예술 전시장’으로 먼저 전환했다는 점이다. 뉴욕은 광고비를 받고 공간을 빌려주는 방식에 묶여 있었지만, 한국은 전광판을 무료 예술 작품으로 개방하며 세계적 시선을 선점했다.

여기에 결정적 타격을 준 건 제작 속도였다. 해외에서는 기획부터 제작까지 최소 1년이 걸리는 고비용 프로젝트가 한국에서는 단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 CJ의 운영·시스템 역량, 디스트릭트의 콘텐츠 설계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작동하며 전례 없는 속도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 결과 한국 디스트릭트는 IF 디자인상을 3년 연속 석권하며 세계 1위 타이틀을 굳혔고, 명동 한복판에 들어선 ‘신세계 더 월드’는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새로운 쇼를 업데이트하며 관광객이 줄을 서서 인증샷을 찍는 명소가 됐다. 타임스퀘어가 100년 명성을 유지하는 데 매달리는 동안 한국은 3개월 간격으로 세계를 뒤흔드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냈다.

결국 뉴욕이 한국에 광고판을 공짜로 내준 건 친절이나 호의가 아니라, 이제 전광판 콘텐츠의 주도권이 한국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전광판이 광고판이라는 개념 자체가 무너지고, 도시가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보여주는 무대로 바뀌는 흐름의 최전선에 지금 한국이 서 있다. 한국의 기술력, 속도, 창작 생태계가 세계 시장의 판도를 다시 조립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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