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이 워커힐호텔로 부터 내용증명을 받은 사연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자신이 거주 중인 워커힐호텔의 초호화 빌라에 대한 미납 숙박비 20억 원 지급을 요구받고 있어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워커힐호텔 측은 노 관장에게 현재까지 7개월 치에 달하는 약 20억 원의 숙박비 납부를 촉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은 지난 2015년부터 워커힐 에메랄드빌라에 거주해 왔으며, 올해 초까지는 최태원 회장이 개인 경비로 숙박비를 대납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법원이 노 관장의 이혼 청구를 받아들이고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됨에 따라, 최 회장의 숙박비 대납에 제동이 걸렸다. 부부 관계가 아닌 상황에서 월 8,000만 원에 달하는 거액의 숙박비를 증여 형식으로 지급하는 데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1심 재판부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상황에서 최 회장이 추가로 숙박비를 대납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것이 재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워커힐호텔 측은 노 관장의 숙박비 미납을 무단 점거로 간주하고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숙박비가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않을 경우, SK㈜의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인 노 관장에 대한 숙박비 미지급은 자칫 배임 혐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이에 따라 호텔 측은 향후 퇴거 명령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노 관장이 워커힐 호텔에 머물면서 발생한 각종 ‘갑질’ 논란 역시 호텔 측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익명 커뮤니티에 노 관장이 숙소 근처 전기차 충전소 설치 공사를 요구하고 직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빈번하게 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한, 지난 6일에는 노 관장이 자신의 숙소 근처 장독대를 호텔 측이 옮긴 것에 대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항의하는 글을 올리자, 이에 대해 “호텔이 본인 것인 줄 알고 갈수록 도가 심해진다”는 호텔 직원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워커힐 호텔 직원들은 노 관장과 관련된 여러 논란으로 인해 호텔 이미지 실추를 우려하며, 숙박비 미납 상황에서 총수 전처라는 이유로 특혜를 주는 것은 위험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 항소심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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