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드라마 ‘늑대’ 촬영중 한지민을 구한 에릭의 헌신

2006년 1월 22일 새벽, MBC 월화드라마 ‘늑대’의 촬영 현장에서 주연 배우 에릭(문정혁)과 한지민이 스턴트 차량에 치이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인해 드라마의 방송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으며, 두 주연 배우는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게 되었다.
사고는 서울 종로 인근에서 극중 한지민이 차에 치일 뻔한 위험한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 스턴트 차량이 예상보다 늦게 멈추면서 두 배우에게 돌진했고, 이 순간 에릭은 본능적으로 한지민을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아 충격을 흡수했다. 이 과정에서 에릭은 한지민을 보호하려다 허리, 골반, 무릎 등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한지민 역시 부상을 입었으나 에릭의 희생 덕분에 비교적 경미한 타박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은 오른쪽 발목, 허리, 골반, 무릎 등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했다. MRI 촬영 결과 요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아 향후 병역 판정에서 공익근무 판정을 받게 되는 등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한지민은 경추와 요추 부상, 머리 통증 등을 호소했으나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연 배우들의 부상으로 인해 드라마 ‘늑대’는 정상적인 촬영 진행이 불가능해졌다. 당초 16부작으로 기획되었던 드라마는 3회 방송 만에 불가피하게 조기 종영이라는 비운을 맞았다. 이는 당시 방송가 역사상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되었다.
사고 이후 한동안 각자의 회복에 집중했던 에릭과 한지민은 약 6개월 뒤, SBS 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며 재회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는 등 꾸준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비록 드라마는 조기 종영되었지만, 위험한 순간에 동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에릭의 용기와 책임감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 사건은 배우로서의 헌신과 동료애를 상징하는 일화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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