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 위기에 놓였던 사업을 세계적인 무기로 탈바꿈시킨 일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과감한 결단이 존폐 위기에 놓였던 삼성의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사업을 세계적인 무기로 탈바꿈시켰다는 일화가 최근 재계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삼성은 차세대 먹거리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시작했으나, 핵심 공장 부지가 외진 곳에 위치해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곳에 발령 나면 경력이 끝난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핵심 인재들이 등을 돌렸고, 결국 사업은 침몰 직전까지 몰렸다고 한다. 이에 임원진은 ‘가망이 없다’며 사업 철수 보고서를 이 회장에게 올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재용 회장은 달랐다. 그는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임원들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럼 우리가 가면 되잖아요. 그곳을 삼성의 심장부로 만듭시다”라고 즉시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 지시는 파격 그 자체였다. 이 회장은 곧바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메모리 반도체 기흥 공장의 핵심층 전체를 망해가던 파운드리 팀에 통째로 넘기라고 명령했다. 당시 임원들은 “배를 가르는 격”이라며 격렬히 반대했지만, 이 회장은 단호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당장의 이익보다 10년 뒤의 미래를 내다봤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회장이 ‘심장부’를 내어주며 지켜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이제 글로벌 1위인 대만의 TSMC를 위협하는 삼성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성장했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가 보여준 과감한 결단과 미래를 향한 통찰력이 어떻게 조직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화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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