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과 결혼 후 조직 활동 모두 정리하고 전혀 다른 길을 걷다

배우 이휘향의 젊은 시절 결혼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982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스물세 살의 나이에 전국적으로 이름이 알려졌던 고(故) 김두조 씨와 결혼했다.
김 씨는 당시 조직폭력계에서 ‘전국구 주먹’으로 불리던 인물이었고, 연예계와 조직 세계의 영향이 뒤섞여 있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이들의 결혼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데뷔 직후 주연 자리를 꿰찰 만큼 주목받던 신예 배우가 40대 초반의 조직 폭력계 출신 인물과 결혼했다는 점은 당시에도 적지 않은 화제를 낳았다.
결혼 후 김두조 씨는 조직 활동을 모두 정리하고 전혀 다른 길을 걸었다. 포항 지역에서 체육관과 레저 관련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 활동을 넓혀 갔고, 자신의 삶과 경험을 담은 음반을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지역 사회에서는 법무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일화도 남아 있다. 그러나 2005년 봄 폐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몇 달간 투병을 이어가다 같은 해 9월 30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였다.
김두조 씨의 ‘유산’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생전 이루어진 대규모 기부 때문이다. 그는 2001년 부인 이휘향 씨와 함께 포항 임곡 일대의 부동산과 민속유물 약 5천여 점 등 시가 40억 원가량의 자산을 한동대학교에 기증했다. 이 기부는 당시 지역 언론과 주요 일간지에서도 크게 보도될 만큼 규모가 컸고, 김두조 씨가 남긴 가장 확실한 ‘유산의 향방’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휘향은 남편의 사망 이후 사생활 공개를 자제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왔고, 김두조 씨는 여전히 “전국구 주먹에서 사업가이자 기부자로 삶의 궤적을 바꾼 인물”로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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