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성함에 누가 되지 않도록”… 박정희 전 대통령 장손, 해병대 수료식서 ‘뜨거운 눈물’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이자 박지만 EG 회장의 장남인 박세현(19) 군이 6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당당한 해병대원으로 거듭났다.
16일 오전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열린 해병대 제1312기 신병 수료식에서 박세현 군은 동기들과 함께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수료식은 시종일관 엄숙하면서도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해병대의 상징인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단 박 군은 늠름한 모습으로 행사에 임했다. 지난 11월 입대한 박 군은 영하권의 추위 속에서도 해병대 특유의 강도 높은 극기주 훈련과 상륙기습 기초훈련 등을 무사히 마쳤다.

특히 박 군은 수료식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다. 거수경례를 올리는 그의 눈가에는 그동안의 힘든 훈련 과정과 수료의 감격이 교차하는 듯 눈물이 맺혔다.
이날 현장에는 아버지 박지만 회장과 어머니 서향희 변호사가 참석해 아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박 회장 내외는 아들의 가슴에 직접 빨간 명찰을 달아주며 대견함을 표했고, 박 군은 부모님을 향해 절도 있는 경례를 올리며 든든한 아들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 군은 훈련 기간 중에도 동기들과 격의 없이 지내며 모범적인 군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현 군의 해병대 자원입대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모습으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아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손으로서 ‘가장 힘든 군’으로 꼽히는 해병대를 선택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수료식을 마친 박 군은 이제 정식 해병대원으로서 자대에 배치되어 남은 군 복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귀신 잡는 해병’의 일원이 된 그가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