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인 염경환. 동기 김구라와 함께 큰 기대를 모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그는, 이후 수십 년간 부침을 거듭하며 연예계의 대표적인 ‘풍운아’로 불려왔다.
개그맨, 리포터, 사업가, 그리고 돌연 선택한 베트남 이민까지. 예측 불허였던 그의 행보가 최근 홈쇼핑 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 내려가며 대중의 이목을 다시금 집중시키고 있다.
염경환의 인생은 말 그대로 산전수전의 연속이었다. 데뷔 후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으나, 1998년 스튜어디스 출신 전처와 결혼한 이후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다. 전처가 휴직 중 다단계 사업에 빠지며 경제적·심리적 갈등이 깊어졌고, 결국 2002년 이혼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후 현재의 아내 서현정 씨를 만나 가정을 재건하고 아들 은률 군과 함께 ‘붕어빵’ 등 예능에서 활약하며 재기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방송 환경 변화로 다시금 경제적 위기에 직면했다. 2016년, 그는 자녀 교육과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찾기 위해 가족과 함께 베트남으로 이주하는 승부수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정착 과정의 어려움과 가족 부양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그는 다시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때 선택한 것이 바로 홈쇼핑 쇼호스트였다.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뛰어든 이 분야에서 그는 특유의 진정성과 입담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현재 그는 한 달에만 100회 이상, 연간 900개가 넘는 방송을 소화하는 ‘홈쇼핑계의 BTS’로 등극했다. 업계에서는 그의 연봉이 3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올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그는 고생한 아내를 위해 고가의 외제차인 포르쉐 파나메라 두 대를 구매해 한 대를 선물하는 등 남다른 재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인어른과의 동거 및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존중하기 위해 같은 아파트 위아랫집에 거주하는 ‘각집살이’라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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