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7시간 고강도 경찰 조사…‘갑질’은 답하고 ‘약물·전남친’엔 침묵

방송인 박나래가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행위 의혹 등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박나래는 20일 오후 3시경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약 7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밤 10시 40분경 모습을 드러냈다. 안경을 쓰고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박나래는 취재진 앞에서 “조사관들의 질문에 성실하게 임했고 사실대로 답했다”고 짧게 심경을 밝혔다.

이날 조사는 전 매니저들이 특수상해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하면서 이루어졌으며, 박나래 역시 이들을 공갈미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하며 진실 공방이 가열된 상태다.
박나래는 현장에서 쏟아진 민감한 의혹 5가지에 대해 줄줄이 답변을 이어가며 일부 혐의를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조사 내용 소명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을 예정이며 성실히 소명했다”고 답했으며, 매니저 갑질 혐의와 술잔 투척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닌 부분은 수사를 통해 차후에 밝혀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선을 그었다. 또한 전 매니저에 대해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단호히 답하며 90도로 고개를 숙여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전 남자친구 관련 의혹과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끝내 침묵을 지켰다. 앞서 전 매니저 측은 박나래가 업무와 무관한 전 남자친구에게 매달 400만 원 상당의 급여를 소속사 비용으로 지급하게 했으며, 일명 ‘주사이모’로 불리는 무면허 의료진을 통해 불법 약물을 투약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나래는 이와 관련된 취재진의 구체적인 질문이 나오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에 탑승해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현재 박나래와 관련해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은 총 8건에 달하며, 경찰은 이날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증거를 검토한 뒤 필요시 대질 심문 등 보강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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