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폭발적으로 증가한 인천공항 이용객

요즘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무척 많습니다.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인천공항 이용객이 2,440만 명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3,525만 명의 69.2%까지 회복한 것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393만 명보다 519.7% 증가한 것인데요.
이렇듯 인천공항 이용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일본과 동남아행 여객 증가, 저비용항공사의 항공운임 안정화 등에 힘입어 항공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죠.
행객이 많아지면서 세관 신고에도 많은 관심이 기울여지고 있는데요.
해외여행의 마지막 관문은 여행을 마치고 온 뒤 거치는 세관 신고입니다.
② 면세 한도 800달러로 상향

지난해 10월부터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를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술은 1병에서 2병으로 늘어났죠.
면세 한도가 늘어나면서 여행객들에게는 기쁜 소식인데요.
면세 한도란 물품에 대한 관세나 세금을 면제해 주는 한도액입니다. 초과분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담하면 되는 것이죠.
면세 한도 상향은 지난 2014년 조정 이후 8년 만의 개정입니다.
또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들은 모바일 방식으로 세관에 휴대품 신고가 가능합니다.
앱을 통해 휴대품을 신고하면 QR코드가 생성되는데요. 공항 입국장에 설치된 자동 심사대에 QR코드를 인식시키면 따로 종이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됩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더욱 간단해졌죠.
자진신고 감면 혜택 제도가 생기면서 자진해서 신고하는 사람도 늘었지만, 면세 한도를 넘은 물건을 숨기거나 반입이 제한된 물건을 몰래 들여오려는 여행객과 세관원 사이의 눈치싸움은 여전히 치열한데요.

공항에서 캐리어에 간혹 낯선 자물쇠가 달리는 경우 본 적 있으신가요?
수화물 컨베이어 벨트에 실려 나온 자신의 캐리어에 자물쇠가 달려 있다면 깜짝 놀라곤 하죠.
이 손바닥만 한 자물쇠는 색도 여러 개인데요. 그 정체는 세관에서 부착한 전자 씰입니다.
자물쇠가 달린 캐리어를 끌고 세관 검색대를 통과하면 요란한 소리가 흘러나와 당황스럽기 마련인데요.
과연 이 자물쇠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③ 캐리어에 부착된 노란색 자물쇠

공항의 엑스레이 판독실에서는 비행기에 실려 오는 캐리어나 화물 등 여행객이 부친 짐을 찾기 전에 1차로 전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미나 유럽, 홍콩에서 돌아온 비행기일 경우 주로 명품을, 중국은 불법 의약품, 동남아는 금 위주로 살피는데요.
이때 세관은 여행객의 짐에 검사 또는 검역 대상 물품이 들어있다고 의심되면 자물쇠를 달게 됩니다. 자물쇠 부착이 힘들면 때론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죠.
가방 속 의심 물품에 따라 채워지는 자물쇠 색깔도 다릅니다. 색깔별로 모두 다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록과 주황색 자물쇠는 채소나 과일, 육류, 흙 등 검역 대상 물품이 들어있다고 의심될 경우에 부착됩니다.
빨간색 자물쇠는 위험한 물건이 들어있다고 의심할 때 부착하는데요. 총이나 칼, 도검 등과 같은 물품입니다.
종종 아이들의 장난감인 나무 도검이나 총과 같은 물건이 들어있을 때도 빨간색 자물쇠가 부착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는 세관 직원에게 물건을 보여주고 무사히 통과할 수 있죠.
일반적으로 면세 한도인 미화 800달러를 넘은 것으로 의심되거나, 고가의 명품류가 들어있다고 의심될 때는 노란색 자물쇠가 채워지는데요.

이 자물쇠들의 위치는 세관 측이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억지로 풀려고 시도하면 민망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나 주목받을 수 있죠.
세관 검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자물쇠나 스티커를 제거하거나, 짐을 다른 곳으로 옮겨 담으면 관세법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본인 혹은 일행의 캐리어에 낯선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면 세관에 신고할 물품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봐야 하는데요.
노란색 자물쇠를 확인했다면 꼭 자진 납세를 해야 합니다.
원래 면세 한도 초과에 대해 자신 신고를 하면 15만 원 내에서 관세의 30%가 감면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진 신고를 하지 않아 세관에 걸린 반입품들은 원래 내야 하는 세금에 추가로 가산세 40%가 붙는데요. 2년 내 2회 이상 적발 시 60%에 해당하는 가산세가 추징됩니다.
관세 납부 시기는 사전 납부와 사후 납부로 구분되는데요. 사후 납부는 내국인이 자진신고를 미리 진행했을 때만 적용되며 15일 이내까지 허용됩니다.
관세 납부는 신용카드, 현금 등으로 가능하죠.
즐거운 여행을 마음 편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세관 신고서를 성실히 기재해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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