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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다” 대마 합법화한 지 1년 넘은 태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

김민재 에디터 조회수  

① 태국 대마 합법화

출처 : economist

태국은 아시아 최초로 대마를 합법화했습니다. 가정에서도 대마를 재배할 수 있죠.
2018년 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한 것에 이어 지난해 6월 대마를 마약류에서 제외했는데요.

대마가 합법화되면서 태국 곳곳에는 대마 상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마초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태국 정부는 관련 관광 상품을 허용했으며 5성급 호텔에서 대마를 이용한 마사지와 스파도 받을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도 태국 방콕의 카오산 로드를 비롯해 편의점, 노점 등에서 쉽게 대마를 구할 수 있게 됐죠.

실제로 상점에는 수많은 이들이 방문해 쉽게 구매하고 있는데요.
태국에서는 음식, 디저트, 향수 등에 대마를 넣어 판매하고 있어 나도 모르는 사이 섭취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사용이 합법화됐지만 관련 법안 개정이 이뤄지지 않아 이에 따른 부작용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이죠.

② 어린이 청소년 부작용 심각

출처 : asianews

지난 12월 송클라대학교 의과대학의 한 의료진은 대마 사용 후 부작용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오는 환자가 지난해 3%에서 올해 17%까지 치솟았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중독연구소는 대마 합법화 이후 청소년들의 향락용 대마 소비가 두 배로 늘었다고 발표했는데요.
태국에서는 대마를 합법화하면서 미성년자에게 대마 판매를 금지하는 규정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태국 전역에서는 대마로 인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대마가 함유된 음식을 먹은 51세 남성은 심부전증으로 사망했습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차를 마신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는데요.
북동부 농부아람푸주 꿋찍 지역에서는 14세 소년이 대마초 살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러 할아버지를 다치게 하고 자신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17세 청년은 대마를 흡입했다가 환각에 빠져 자해를 시도하기도 했는데요.

출처 : chiangraitimes

대마 성분이 든 과자를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입원하는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어린이들이 먹은 쿠키에는 THC가 600mg 함유됐는데요. 이는 태국 식품의약국의 인증도 받지 않은 과자로 태국에 밀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외에도 대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 치달았는데요.
의료전문가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태국 정부는 뒤늦게 대마 규제에 나섰는데요.
미성년자와 임산부 등에게 대마 판매가 금지되며 대마 성분이 들어간 식품을 판매할 경우 과다 소비에 대한 경고와 구체적인 함량 등의 정보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죠.
태국에서는 대마 제품이 향정신성 화학물질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을 0.2% 넘게 함유했을 경우에만 불법 마약류로 분류하는데요.

하지만 이마저도 단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향락용 대마 소비는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의료용과 향락용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죠.

③ 마약과의 전쟁 선포한 태국

출처 : nytimes

태국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마약은 개인과 가족을 쇠약하게 하고 폭력과 피해를 유발하며, 국가 운영도 어렵게 합니다.”라고 밝혔는데요.
23톤이 넘는 압수 마약들을 태워 없애는 현장에 세타 총리가 직접 찾았죠.
세타 타위신 총리는 마약 퇴치를 4년 임기 동안 주요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전했는데요.
정부 위원회를 구성하고 세타 타위신 총리가 직접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현재 태국에서는 마약류 사용이 만연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접경지대에서는 세계 마약류의 25%가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태국에서 필로폰 등은 불법 마약이지만 대마는 마약에서 제외됐죠.

출처 : bangkokpost

대마를 합법화한 태국 정부는 대마 제품에 환각 유발 물질인 THC가 0.2% 넘게 들어가면 규제 대상으로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길거리에서는 기준치의 270가 넘는 양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어 마약으로 분류되지만, 별다른 규제 없이 판매하고 있는 것인데요.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법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죠.

지난 23일 태국의 한 클럽에서 현장 이용객 약 300명 중 137명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요.
내무부 산하 특별단속반이 방콕 외곽 빠툼타니주 람루카 지역의 MEM 클럽을 불시 단속한 결과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영업장 곳곳에서는 여러 종류의 마약이 발견됐죠. 심지어 청소년들이 출입하기도 했습니다.

각종 불법 마약 사건이 이어지면서 대마를 마약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태국 정부는 대마 사용은 계속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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