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부동산 투기에 따른 ‘유령도시’ 속출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 중국의 인구수는 14억 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수가 5174만 명인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죠.
어느 정도냐 하면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중 절반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중국의 육류 소비량은 세계의 28%나 됩니다.
게다가 미국이 100년 동안 쓴 시멘트량을 중국이 단 3년 만에 사용했다는 놀라운 통계도 나왔습니다.
실제 중국에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소비한 시멘트는 66억 1500만 톤으로 미국이 1900년부터 1999년까지 1세기 동안 사용한 44억 400만 톤보다 많았죠. 상상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양인데요.
아무리 인구수가 많은 중국이라지만 중국의 시멘트 소비량은 쉽게 믿기지 않는 수치였습니다.
대체 중국은 그 많은 시멘트로 3년 동안 무엇을 만들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이 많은 양의 시멘트로 만든 건 바로 건물입니다. 이는 농촌 인구의 대규모 이주로 건설 붐이 일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중국은 건물을 빨리 짓기로 유명한데 후난성 창사시의 한 빌딩은 하루에 3층씩 57층 빌딩을 19일 만에 완공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건설 붐은 사람이 없는 ‘유령도시’ 됐는데요.
억 소리 나는 돈을 들여 만들었지만 정작 아무도 찾지 않는 유령도시 전락해 버린 것인데요.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분위기 때문에 한층 더 쓸쓸했죠.
중국에 빈집이 많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중국의 아파트는 골조만 갖춘 채 분양돼 내부 인테리어는 집주인의 몫입니다.
이에 투자 목적의 새집 구매자는 인테리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값이 오를 때까지 집을 비워두게 됩니다.
아울러 중국은 몇몇 대도시를 제외하곤 보유세가 없어 매매 시 거래세만 내면 되는데요. 이에 집을 사놓고 빈집으로 두는 집 주인이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②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 동원해 투기 막았으나

리커창 총리는 폭등한 중국의 집값을 잡기 위해 부동산 대출 규제, 구매 제한 등 모든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을 동원해 투기를 막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급등하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철강, 시멘트, 화학, 건자재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경기 침체에 빠지는 부작용이 생겨났죠.
이에 시진핑 정부는 2016년 경제계획으로 ‘신도시 건설’과 ‘농민공의 시민화’로 부동산 재고를 해소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농민공의 시민화로 원래는 팔 수 없었던 농민공의 토지를 매매할 수 있게 됐는데요.
또한 농촌에 호적이 있는 이도 도시에 살면서 교육, 의료, 사회보장, 주택 구매 등을 도시인과 똑같이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집값이 5% 떨어지면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7.8%와 빈집의 12.2%가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집값이 더 많이 내려갈수록 빈집 소유자들은 구입 원금 보존을 위해 더 많은 매물을 한꺼번에 쏟아내기 때문이죠.
또한 중국은 지방정부가 금융기관과 연결돼 있고 이 금융기관들은 개발업자에게 막대한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중국 기업은 엄청난 기업 부채 부담을 안고 있어 자칫하면 중국 경기를 신용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데요.
실제 중국 정부는 부동산 버블과 기업 부채를 ‘회색 코뿔소’라며 경제 성장의 동력이었던 부동산 개발이 이젠 걸림돌이 됐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회색 코뿔소는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언제 돌진해 올지 모르는 잠재적 위험이라는 의미입니다.
③ 중국의 경제 하락 우리나라에까지 영향

중국의 경제 하락은 비단 중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수출 비중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6%나 되기 때문이죠.
한 전문가는 한국의 대중 수출이 10% 감소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3% 감소하리라 전망했는데요.
이는 우리나라 1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경제 위기에 부동산 버블까지 겹친 중국 경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예기치 못한 어려움마저 가중되면서 한층 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난 5월 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일각에서는 중국의 소비, 생산, 투자 모두 예상치를 밑돌면서 중국 경제가 상당히 안 좋다는 의견을 내놓았죠.
문제는 우리나라도 중국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인데요.
중국과 교역이나 투자 등으로 많이 엮어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죠.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