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오버부킹은 생각보다 많다
“비행기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중 어떤 좌석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하실 건가요?
아무 조건 없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연히 더 편한 비즈니스석을 선택할 텐데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비행기 표를 예매할 때 일반석을 선택합니다.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이점 때문이죠.
그래서인지 간혹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당첨된 사람들은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당첨자는 따로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비행기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항공사가 일반석에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무료 업그레이드 해주는 가장 큰 이유는 오버부킹 때문인데요.
오버부킹은 말 그대로 ‘초과 예약’이라는 뜻입니다.
좌석의 110~120%까지 예약을 받는 것이죠.
예약 취소나 노쇼가 생겨 100% 예약이 떨어지면 항공사는 그만큼의 손해를 보기 때문에, 항공사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긴 관행이죠.
이러한 오버부킹은 생각보다 빈번하게 벌어집니다.
오버부킹이 되는 비행이라면 승무원은 좌석 무료 업그레이드 해줄 사람을 고를 수 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정가로 구매한 고객, 항공사에 마일리지가 많은 고객이 주로 해당된다고 하네요.
여기서 손님에게 미리 알려주지는 않는데요. 오버부킹이 될지 안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취소하는 손님이 없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실제로 오버부킹이 발생하면 체크인 카운터에서 또는 탑승 대기 손님 중 탑승 거절 규정에 따라 일정한 보상을 받고, 자발적으로 해당 항공편을 포기할 승객을 찾습니다.
만약 포기하는 승객이 없다면, 항공사에서 직접 승객을 선별하죠.
환승 여부와 체크인 시간, 멤버십 등급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선별하는데요. 영유아나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과 동반 승객은 최우선으로 지킨다고 합니다.
② 옷 잘 입어야 업그레이드?
간혹 패션이 좌석 업그레이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정해진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장을 입거나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아도 괴리감이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직접 돈을 내고 비즈니스 클래스를 예약한 사람이 억울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사람도 돈을 내고 비즈니스석에 탔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기 위해서이죠.
그래서 슬리퍼나 쪼리를 신은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노출이 심한 옷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알바를 할 때도 친절한 손님을 보면 서비스를 더 주고 싶고 더 친절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죠.
승무원들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마찬가지인데요. 어떻게 보면 사심이 들어간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손님이 정장을 입었는데 친절하기까지 하면 승무원에게 선택받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죠.
하지만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여권을 던지거나 무례한 태도를 보인다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실제 사례도 있었는데요.
비즈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 조건을 충족해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지만, 반말을 섞으며 무례한 태도를 보여 이름이 삭제된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과도하게 친절할 의무는 없지만 너무 무례한 행동은 피해주세요. 갑질하는 손님이 되면 안 되겠죠?
또한 혼자가 더 유리하기도 합니다.
업그레이드에 당첨된 손님들에게는 직접 찾아가 게이트에서 통보를 하는데요.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수 있다고 해도 친구나 일행과 같이 왔다면 거부하는 경우가 많겠죠?
일행과 함께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는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그 사람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또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혼자 온 탑승객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③ 아껴둔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하자
무료 업그레이드는 아니지만 항공 마일리지로도 좌석 승급이 가능한데요.
단, 구입한 항공권이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퍼스트 클래스나 비즈니스 클래스는 한정되어 있으니 미리 신청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또한 같은 소속인 항공사의 티켓을 구입하면 업그레이드할 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의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다면, 같은 소속인 타이 항공 티켓을 마일리지로 좌석 승급이 가능합니다.
한편 친구 중에 승무원이 생긴다면 괜히 비행기도 공짜로 타는 등 혜택이 있을 것만 같은 상상에 잠기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직원의 재량으로 오버부킹이 아닌 상황에서 업그레이드는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지인 찬스는 절대 없으니, 알아두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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