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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마약 하라는 건가?”… 한국인들 절대 가지 말아야 할 미국 여행지

김민재 에디터 조회수  

① 미국 ‘좀비 거리’로 알려진 도시

미국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 / 출처 : foxnews

미국 필라델피아 북동부 켄싱턴 거리는 마약 중독자가 넘쳐나 ‘좀비 거리’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정부에서조차 단속을 포기한 지역으로 심각한 상황을 보입니다. 3km 남짓한 이 거리는 그야말로 마약 중독자들로 가득합니다.

켄싱턴 거리에서 떨어진 주거지역에서도 마약 주삿바늘이 마을 곳곳에 널려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최근 정부가 마약 주사기를 무료로 나눠 준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마약 중독자를 관리할 수 없자 감염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주사기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7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켄싱턴 마약 거리에서 27년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채왕규 목사가 현지 상황을 전했습니다.
채 목사는 켄싱턴 거리에는 평균 8,000명에서 1만 명이 마약을 하기 위해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루에 약 20~50번을 투약하는 것은 물론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100개씩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출처 : inquirer

특히 채 목사는 필라델피아가 시 차원에서 주사기를 나눠 준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펜타닐과 헤로인, 코카인 등의 마약을 하는 친구들은 주삿바늘 하나를 여러 명이 나눠서 쓰기 때문에 에이즈와 C형, B형 간염 전염의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에서 주사기를 하나씩 쓰라고 나눠주는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죠.

채 목사의 말을 들은 진행자는 “약간 기막힌 웃음이 나온다. 사람들을 체포하는 게 아니라 주사기라도 안전한 걸 쓰라고 나눠주는 거냐?”라고 반문했는데요.
채 목사는 “네 맞습니다”라며 “경찰은 마약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안전을 보호한다. 정부에서는 마약 중독자들의 체포를 거의 포기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약 중독자를 보호하고 치료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 민간 단체들이 큰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죠.

② 마약 중독자 관리 이뤄지지 않아

미국
출처 : inquirer

실제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는 주사기 서비스프로그램(SS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지역 일간지 인콰이어러는 해당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사용한 주사기를 가져오면 멸균 주사기로 교환해 준다고 보도했는데요.
만약 교환할 주사기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새 주사기를 무상으로 나눠 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시에서 배포한 주사기는 총 3만 6,000개이며 하루 최고 750명이 주사기를 받아 갔습니다.
주사기 서비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담당자는 올해 수요는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죠.

켄싱턴 거리에는 골목마다 마약으로 인해 비틀거리고 있는 사람들과 마약상들이 뒤엉켜 있습니다.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은 좀비처럼 관절이 꺾인 채 걷고 있는데요.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길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이곳을 ‘좀비 거리’라고 부르는 이유는 ‘좀비 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때문입니다.

출처 : inquirer

펜타닐은 중증 환자의 고통을 덜기 위해 개발된 진통제인데요.
하지만 펜타닐이 마약으로 유통되기 시작됐습니다. 펜타닐은 마약 중동자의 뇌를 마비시키고 2mg 이상만 복용해도 숨질 수 있죠.

이 거리에는 경찰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만 마약 중독자들의 행동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 지역은 경찰이 마약 중독자를 단속하지 않는다고 소문나기 시작했고 마약 중독자들이 몰려들었는데요.
심지어 10대들도 거리를 점령했습니다. 마약 중독자들이 몰려들면서 살인, 폭행 등이 끊이질 않았죠.

켄싱턴 거리는 필라델피아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낙인찍혔습니다.
미국질병통제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펜타닐로 인한 사망자는 2021년 7만 5,000여 명입니다.
그 전년 대비 23% 늘어났으며 총기 사망자의 3배에 이르는 수입니다.

③ 골든 타임 놓친 필라델피아

출처 : cbsnews

필라델피아는 18세기 미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미국 최초의 문명이 가장 먼저 자리 잡은 곳입니다.
지금도 필라델피아는 미국의 5대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요.
하지만 현재 이곳은 펜타닐의 도시라는 오명을 쓸 만큼 도시 전체가 마약으로 인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펜타닐에 이어 동물용 마취제 자일라진을 마약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증했는데요.
1962년 개발된 동물용 마취제로 미국 내 마약 중독자들이 펜타닐과 혼합해 투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자일라진 확산이 가장 심한 지역은 필라델피아입니다.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지난해 필라델피아 거리에서 수집한 약물 샘플의 90% 이상에서 자일라진이 검출됐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이후 마약 중독자가 더욱 늘었습니다.
필라델피아 켄싱턴 거리에는 여전히 수많은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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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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