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연휴에 한국인들이 많이 예약한 여행지 2위 일본, 1위는?

① 설날 연휴 기간 해외 여행객 증가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년 명절마다 인천공항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찾을지 기대가 되는데요.

올해는 설날 연휴가 4일로 짧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 수요는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지난 1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 참좋은여행,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올해 설날 연휴 기간 출발 기준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50%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아직 설 연휴까지 3주가량 남은 시점인 것을 감안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투어는 올해 설 연휴 해외여행을 떠나는 국내 여행객의 비중이 전년 대비 48%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객의 비중은 57%로 눈에 띄었는데요.
일본 25%, 유럽 6%, 남태평양 6%, 중국 5%로 뒤를 이었습니다.
동남아는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설 연휴 기간 인기 있는 여행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도 베트남으로 떠나는 여행객이 가장 많았습니다.
설 연휴가 짧은 것을 고려해 대부분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했죠.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설 연휴 여행지는 베트남과 일본이었죠.

올해 설 연휴 기간 새롭게 떠오른 여행지는 캄보디아 씨엠립, 대만 타이중, 일본 마츠야마, 베트남 푸꾸옥이었는데요.
씨엠립과 타이중은 코로나19로 인해 직항 노선 운항이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노선이 편성됐습니다.
일부 여행사는 전세기를 운영하기 시작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베트남 푸꾸옥으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대한항공에서 신규 노선을 편성했습니다.

② 한국인이 좋아하는 베트남 여행지

베트남은 한국의 겨울에 떠나기 좋은 휴양지입니다.
한국은 춥지만, 베트남은 날씨가 선선한 편으로 엄청난 무더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데요.
지난해 한국인 관광객은 베트남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낭, 하노이, 호찌민, 냐짱 등 수많은 베트남 여행지가 주목받았는데요.
달랏은 지난해 가장 폭발적으로 검색량이 증가한 도시로 떠올랐습니다.
베트남 남부에 자리 잡은 달랏은 해발고도 1,400m에 있습니다.

지중해성 기후로 일 년 내내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는데요.
일년내내 꽃이 피는 아름다운 도시로 베트남의 다른 도시와 달리 이국적인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달랏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직항 항공편이 증가했는데요.
항공권 가격도 하락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방문할 수 있게 됐죠.

베트남 여행지 중에서도 푸꾸옥은 베트남의 제주도로 알려진 곳입니다.
청정자연을 갖추고 있는 푸꾸옥은 베트남에서 보기 드문 에메랄드빛 바다를 만날 수 있는데요.
푸꾸옥은 베트남 현지인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휴양 여행지이죠.

베트남 정부에서는 푸꾸옥을 새로운 여행지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푸꾸옥은 지난해 여러 여행전문매체들이 선정한 인기 관광지 순위에 오르면서 주목받았습니다.
푸꾸옥에는 고급 리조트가 많아 가족과 함께 휴양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지난해 성탄절과 새해 연휴 푸꾸옥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일평균 1,000여 명에 달했는데요.
한국인 관광객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50%를 차지할 만큼 푸꾸옥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③ 여전히 상위권 차지하고 있는 일본

일본은 여전히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올겨울 일본 여행지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곳은 북해도입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일본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는데, 북해도 상품이 일본 전체 예약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겨울철에 출발하는 북해도 상품의 경우 3~4개월 전부터 예약이 들어올 만큼 장거리 상품과 유사한 예약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삿포로는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겨울이면 엄청난 양의 눈이 쌓여 일본에서도 최대 강설량을 보이는 지역인데요.
삿포로에서는 세계3대축제로 손꼽히는 눈축제가 매년 진행됩니다.
덕분에 삿포로 여행의 매력은 겨울에 더욱 돋보이는데요.
키만 한 눈을 바라보면서 거리를 걷기만 해도 겨울 여행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죠.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는 비에이 여행이 가장 인기인데요.
온통 흰 눈으로 뒤덮인 평야에 나 홀로 서 있는 크리스마스 나무는 최고의 사진 촬영 장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삿포로 여행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