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걸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의 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항의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팬들은 이준석 후보가 SNS에 공유한 게시물이 카리나에 대한 2차 가해를 유발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항의 배경
이준석 후보는 최근 TV 토론에서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인 후,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카리나가 언급된 기사를 SNS에 공유했다.
이 후보가 공유한 기사에는 “카리나 사진에 댓글 단 이재명 아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카리나의 사진이 사용되었으며, 피해자의 실명과 성희롱성 표현이 노출되어 있었다.
한편 이준석 후보 선대위의 곽대중 메시지 단장이 이재명 후보를 비난하는 취지로 카리나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팬들의 입장
카리나 팬들은 해당 기사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2차 가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준석 후보에게 항의했다.
카리나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준석 후보의 SNS 게시물 공유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팬들은 이준석 후보에게 해당 게시물의 링크와 미리보기를 수정하거나, 피해자의 사진과 실명이 노출되지 않도록 이미지가 없는 방식으로 교체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
여기에 팬들은 카리나를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반발하며,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나 정치적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의 해명
이준석 후보는 해당 사진이 노출된 것은 페이스북 등 매체의 프리뷰 기능에 따른 것이며, 자신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준석 후보는 팬들의 요구대로 SNS에 공유했던 기사를 다른 언론사 보도로 교체했다.
본의 아니게 정치적 논쟁에 뛰어든 카리나
최근 카리나는 숫자 ‘2’가 적힌 의상을 입고 SNS에 사진을 올린 후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카리나측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며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카리나 본인이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카리나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에서는 “애국 보수 카리나”라며 지지하기도 했다.
카리나 팬덤은 이준석 후보와 언론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기사 제목과 섬네일에 피해자의 실명이 고스란히 노출되었고, 정치적 목적으로 이를 공유한 것은 매우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정치와 무관한 여성 연예인이 정쟁의 도구로 활용되는 현실에 대해 부당함을 제기하며 관련 기사 삭제 및 공식 사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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